인도 첫 일정으로 동포 만난 尹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 힘 모아달라”
강호봉 한인회장 “조선분야 숙련공 노동자 도입” 제안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뉴델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인도 동포 초청 만단 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 더 많이 기여하고 인류 전체의 도전 과제를 풀어가는데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윤 대통령은 인도가 6.25전쟁 때는 의료부대를 파견해 준 고마운 나라라는 점을 상기하며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이자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는 자유, 인권, 법치를 기반으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을 우리와 함께 가꾸어 나아가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도 수교 50주년에 이르기까지 양국 관계는 쉬지 않고 발전해 왔다”며 “1990년대부터 우리 기업들은 과감하게 인도에 진출했다. 이제 삼성, LG, 현대, 기아 등 인도에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었다. 최근에는 금융, 방산, 식품, 의류 등의 분야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과 함께 인도 시장을 개척한 여러분의 노력 덕분에 양국 관계가 이렇게 발전하게 된 것”이라며 “지금까지 해 오셨듯이 앞으로도 한국과 인도의 경제 협력의 최전선에서 열심히 활약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재외동포청이 지난 6월에 출범한 사실을 언급한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의 허브가 되어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엔 강호봉 재인도 한인회장, 박의돈 재인도한인회총연합회장 등을 포함한 인도 거주 동포 8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박진 외교부 장관이, 대통령실에선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등이 자리했다.
강 회장은 “소비시장으로서의 인도가 아닌 한국과 인도 양국이 서로 잘하는 부분을 접목시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교류가 필요한 때”라며 한국에서 부족한 조선 분야 숙련공 청년 노동자들을 인도에서 선별 절차를 거쳐서 우리나라로 도입하여 한국과 인도 양국이 상생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 그는 “대통령 내외분께서 조만간 국빈 방문 형식으로 인도를 한번 더 방문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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