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재역전 결승타' KIA, 선두 LG 제압…한화는 4연승(종합)

권혁준 기자 서장원 기자 2023. 9. 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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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 10승+오재일 10호포' 삼성, 두산 눌러
롯데, NC에 역전승…손아섭은 8년 연속 150안타
KIA 타이거즈 박찬호.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선두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을 혈투 끝에 잡아냈다.

KIA는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9연승 뒤 2연패로 주춤했던 KIA는 연패를 끊었다. 시즌 전적은 58승2무52패(5위)가 되며 4위 SSG 랜더스(61승1무54패)를 0.5게임차로 추격했다.

KIA는 이어지는 더블헤더 2차전과 SSG-KT전 결과에 따라 4위를 노려볼 수도 있게 됐다.

반면 2연승이 끊긴 LG는 70승2무45패가 됐다. 2위 KT(65승2무52패)와의 격차는 6게임으로 줄었다.

KIA는 3회말 황대인의 솔로포와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로 먼저 달아났다. 4회말엔 상대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에 1점을 추가했다.

5회초 2점을 추격당했지만 6회말 공격에서 김태군의 적시타와 상대 투수 정우영의 폭투를 묶어 다시 2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는듯 했다.

하지만 선두 LG의 저력이 강했다. KIA는 7회초 박동원에게 솔로포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홍창기의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선 김현수의 내야 땅볼로 5-6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KIA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1사 후 김선빈과 이우성이 연속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고종욱의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2사 1,2루에선 박찬호가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9회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승리를 확정했다. 시즌 14세이브(3승2패).

KIA는 1차전에서만 8명의 투수를 투입한 가운데, 7번째 투수 최지민이 구원승으로 5승(3패3세이브)째를 따냈다.

반면 8회 역전을 허용한 LG 4번째 투수 유영찬은 2패(5승)째를 당했다. 박찬호는 이날 역전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 문현빈.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고척에선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11-2로 대파했다.

4연승을 달린 한화는 시즌 전적 48승6무62패(8위)가 됐다.

5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은 51승3무75패가 됐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 끝 승리를 거뒀던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기세를 이어갔다.

1회 문현빈의 3루타 후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데 이어, 2회엔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의 2타점 2루타, 노시환의 추가 2타점 적시타로 5-0까지 벌렸다.

3회 1점을 추가한 한화는 4회 상대 마운드의 연이은 볼넷, 폭투와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 등을 묶어 대거 5득점, 11-0까지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노시환이 3안타 2타점, 문현빈이 2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한화 선발 김기중은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기중은 루키 시즌이던 2021년 8월31일 KT전 승리 이후 2년 여만에 1군 무대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렸다.

키움 선발 김동혁은 3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패(1승)를 안았다.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잠실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5-1로 눌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51승1무67패(9위)가 됐다. 반면 3연승에 실패한 두산은 57승1무57패(6위)로 5위 KIA와의 격차가 3게임으로 벌어졌다.

삼성 승리의 선봉엔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있었다. 이날 뷰캐넌은 8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뷰캐넌은 4시즌 연속 10승 고지(통산 31번째)를 밟았다.

삼성 오재일은 2회 선제 결승 투런포를 치는 등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이날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오재일은 9시즌 연속 10홈런(역대 22번째)을 기록했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24세이브(3승5패)째를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 /뉴스1 DB ⓒ News1 김영훈 기자

창원에선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5-2로 제압했다.

롯데는 55승61패(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4연승이 끊긴 NC는 61승2무52패(3위)를 마크했다.

롯데는 0-2로 뒤지던 6회초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와 대타 정훈의 2점홈런으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도 한 점을 보탠 롯데는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9회를 책임진 김원중은 26세이브(5승4패)째를 따냈다.

NC 손아섭은 이날 3회말 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150안타를 기록, KBO리그 역대 최초로 8시즌 연속 150안타의 금자탑을 세웠다. 이와 함께 11시즌 연속 200루타(역대 2번째) 기록도 함께 이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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