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 “지상렬에 ‘서운하지 않다’고 한 건데…방송서 말한 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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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53·본명 김현동)가 지상렬(53)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알렸다.
김구라는 "한 방송에서 손절 주제로 얘기했다"며 "2005년도에 (동현이)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상렬이가 안 왔다. 옛날에는 (경조사에 친구는) 무조건 가지 않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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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구라(53·본명 김현동)가 지상렬(53)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알렸다.
8일 김구라와 아들 김동현(25)이 나오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서 김구라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인 지상렬과의 일화를 언급했다.
김구라는 “한 방송에서 손절 주제로 얘기했다”며 “2005년도에 (동현이) 할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상렬이가 안 왔다. 옛날에는 (경조사에 친구는) 무조건 가지 않나”라고 말했다.
게다가 “(부친상 당시) 김학도가 지상렬을 방송에서 만나 ‘김구라 거기(부친 장례식장) 가지? 나는 못가, 내 거 좀 전해줘’라며 조의금을 건넸는데 (지상렬이) 김학도 조의금을 받아놓고도 안 온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손절이 주제였던) 방송에서 (그 에피소드를) 얘기했다”면서 “(실상은) 상렬이가 안 와서 내가 크게 서운하지는 않았다고 한 건데 그게 ‘절친 지상렬 조의금 받고 안 와’라고 기사가 엄청 크게 났다. 상렬이한테 괜히 미안하더라”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방송한 MBC 예능 ‘도망쳐’에서는 15년지기 친구를 손절해야 할지 고민하는 의뢰인의 사연을 두고 출연진이 대화를 나눴다.
당시 김구라는 “(의뢰인 같은) 이런 분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가 자연스럽게 보고 싶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굳이 손절할 만큼은 아닌 거 같다”며 “(의뢰인은) 지금 상황이 피곤하다는 건데 15년이나 된 관계를 어떻게 정리하냐”는 의견을 냈다.
이 과정에서 지상렬과의 일화를 말한 것.
김구라는 “(지상렬이) 바빴다더라. 이유는 알고 싶지 않다. 그 후에도 걔랑 나랑 여전히 친구로 지낸다. (김학도) 조의금 봉투는 나중에 전달 받았다. 근데 나는 그런 감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극단적인 예일 수 있는데 이 사람이 잘못한 게 없지 않냐”고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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