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8회 결승타’ KIA 포스트시즌 같은 LG와 초접전 승리, 더블헤더 첫 경기 잡았다[SS광주in]

윤세호 2023. 9. 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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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처럼 치열한 맞대결에서 박찬호가 영웅이 됐다.

KIA가 혈투 끝에 박찬호의 8회 결승타로 승리했다.

마지막 찬스에서 박찬호가 고우석을 공략하면서 KIA가 승기를 잡았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홍창기를 신경 쓰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한 박해민이 홈으로 내달려 득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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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가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윤세호기자] 포스트시즌처럼 치열한 맞대결에서 박찬호가 영웅이 됐다. KIA가 혈투 끝에 박찬호의 8회 결승타로 승리했다.

KIA는 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7회초 LG에 리드를 빼앗겼지만 8회말 리드를 되찾았다. 마지막 찬스에서 박찬호가 고우석을 공략하면서 KIA가 승기를 잡았다.

KIA 박찬호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득점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58승 52패 2무가 됐다. 9연승 후 2연패에 빠졌지만 3연패는 없었다. 박찬호가 5타수 3안타 1타점, 이우성이 2안타로 멀티 히트 활약했다. 선발 투수 황동하는 4.1이닝 4안타 2실점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선취점부터 KIA가 뽑았다. KIA는 3회말 선두 타자 황대인이 임찬규의 체인지업에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후 박찬호가 내야 안타, 2사 1루에서 나성범이 적시 2루타를 날려 2-0이 됐다.

4회말에는 추가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 소크라테스가 2루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가 됐다. 찬스에서 이우성의 타구에 오지환이 에러를 범해 3-0, 3점차로 리드했다.

LG는 바로 추격했다. 5회초 선두 타자 오지환이 에러를 만회하듯 우전 안타를 쳤다. 박동원의 좌전 안타로 무사 1, 2루. 문성주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침묵에서 탈출했다. 박해민의 희생 번트로 1사 2, 3루로 상대를 압박했고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2-3이 됐다.

KIA는 6회말 다시 2점을 뽑아 달아났다. 2사후 이우성이 2루타를 쳤고 이우성의 3루 도루, 황대인의 볼넷으로 2사 1, 3루가 됐다. 찬스에서 김태군이 정우영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찬호 타석에서 정우영은 폭투를 범했다. 3루 주자 황대인이 쉽게 홈을 밟아 5-2로 KIA가 리드했다.

장군멍군 흐름이 지속됐다. LG는 7회초 박동원이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그리고 이 홈런이 폭풍의 시작점이 됐다. 문성주와 박해민이 나란히 볼넷을 골라 1사 1, 2루. 홍창기의 우전 적시타와 함께 그라운드에 태풍이 몰아쳤다. 2루 주자 문성주가 홈을 밟았고 홍창기는 공격적으로 주루플레이를 펼치며 2루에서 세이프. KIA 유격수 박찬호가 홍창기를 신경 쓰는 사이 3루까지 진루한 박해민이 홈으로 내달려 득점했다.

이후 1사 1, 3루가 됐고 김현수 타석에서 LG는 완벽하게 콘택트 플레이를 실행했다. 김현수가 스윙하는 타이밍에 맞춰 3루 주자 홍창기가 홈으로 질주했고 김현수의 내야 땅볼에 홍창기는 일찍이 홈을 통과했다.

역전당한 KIA는 8회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선빈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우성도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1사 1, 2루에서 대타 고종욱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태군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영웅이 됐다. 박찬호는 고우석의 커브를 공략해 이날 경기 결승타를 터뜨렸다. 박찬호의 중전 적시타에 대주자 최정용이 득점했다.

KIA 박찬호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안타를 터드린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7-6으로 리드한 KIA는 9회초 정해영을 마운드에 올렸다. 정해영은 시즌 14세이브와 함께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3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전적 70승 45패 2무가 됐다. 선발 투수 임찬규는 5.2이닝 4실점(3자책)했다. 8회말 유영찬과 고우석이 실점한 게 치명타가 됐다. 오지환과 박동원이 나란히 2안타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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