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택, 신한동해오픈 3R 공동 선두 도약…시즌 3승 도전(종합)

박대로 기자 2023. 9. 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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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 6타 줄여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
'17년 대회 우승자 이태훈, 6년 만에 우승 도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인천 중구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고군택이 4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3.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한 다승자인 고군택(24·대보건설)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원·우승 상금 2억5200만원)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고군택은 9일 인천 중구 클럽72(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전날 선두와 4타 차 공동 4위였던 고군택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내는 무결점 경기를 펼치며 1위로 도약했다.

이로써 고군택은 마지막 4라운드 때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시즌 3승에 도전하게 됐다. 올 시즌 KPGA 유일한 다승자인 고군택은 지난 4월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시즌 2승 고지에 선착했고 이번에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고군택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2018년 박상현(40·동아제약) 이후 5년 만에 시즌 3승을 달성한 선수가 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9일 인천 중구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39회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이태훈이 7번홀 세컨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2023.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군택은 경기 후 KPGA와 인터뷰에서 이날 경기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한 마디로 표현해 만족스럽다. 초반에는 지키고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는 전략을 세웠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 보기 없이 플레이한 것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며 "버디를 6개 잡았지만 더 많은 기회가 있었다. 그래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끝내 기분 좋다"고 말했다.

고군택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 홀 최선을 다하면서 보기가 안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코스 자체가 공격적으로 승부를 해야 할 때와 돌아가야 할 홀이 구분돼 있다. 특히 파3홀인 8번홀, 12번홀, 17번홀에서 스코어를 잃으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태훈(33·캐나다)이 15언더파로 고군택과 함께 공동 선두다. 이태훈은 6년 만에 이 대회 우승에 재도전한다. 이태훈은 KPGA 통산 4승을 거두고 있다. 이태훈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냈다.

이태훈은 2017년 우승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한다. 특히 3~5m 정도의 퍼트가 잘 떨어져 이 같은 스코어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우승을 했던 대회이기 때문에 자신감도 높은 것이 좋은 영향을 끼쳤다. 또한 잔디(벤트글라스)가 익숙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대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18번홀 그린 홀아웃후 환하게 웃고 있는 조우영(A) . 2023.09.09.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태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2번째 샷 정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종 라운드도 노 보기가 목표"라며 "그린 위로 공을 잘 보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날 1위였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조우영(22)은 이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4언더파로 공동 3위로 처졌다.

조우영은 최종 라운드에서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도 모르는 내 기량이 나와야 우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분'이 오셔야 할 것 같다"며 "사실 이 코스는 욕심을 냈다가 큰 코 닥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차분하게 경기하겠다. 선두와 1타 차지만 동타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주 LX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비오(33·호반건설)는 이날 3타를 잃고 7언더파를 적어내 공동 41위로 추락했다.

[서울=뉴시스]나카지마 케이타 2번홀 세컨 아이언 샷. 2023.09.09.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옥태훈과 앤서니 퀘일(뉴질랜드)이 14언더파로 조우영과 함께 공동 3위다.

토키마스 류코(일본)와 다비드 푸이그(스페인)가 13언더파로 공동 6위다.

박상현이 12언더파로 8위에 올랐다.

박은신과 권오상, 나카지마 케이타(일본)가 11언더파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케이타는 최종 라운드 선전을 다짐했다. 그는 "첫 날이었던 1라운드가 아쉽다. 하지만 2, 3라운드에서 희망을 봤다고 생각한다. 좋은 흐름을 내일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게 보내준 응원과 격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앞으로도 날 응원할 수 있게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나카지마 게이타라는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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