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황동하, 가능성-과제 동시 남겼다[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3. 9. 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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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대체선발' 황동하(22)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황동하를 내세웠다.

우완 선발투수 황동하가 리그 최고 타선 LG를 맞이해 4.1이닝 2실점 4피안타 1볼넷 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희망을 보인 황동하가 남은 시즌 KIA의 구세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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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IA 타이거즈 '대체선발' 황동하(22)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4.1이닝 동안 호투를 펼치며 잠재력을 뽐냈다.

KIA는 9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 탈출에 성공한 KIA는 58승2무52패로 5위를 유지했다.

황동하. ⓒ스포츠코리아

KIA는 지난 6일까지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상대 에이스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중,상위권 순위 경쟁을 흔들었다. 하지만 약점도 뚜렷했다. 10개 팀 중 가장 많은 잔여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선발투수가 부족했다.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된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현재 롱토스를 진행 중이다. 산체스가 복귀할 때쯤, 좌완 선발투수 이의리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전망이다. 더블헤더까지 최대 6선발이 필요하지만 파노니, 양현종, 윤영철 외에는 상수로 생각할 수 있는 선발투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이날 더블헤더를 맞이했다. KIA 김종국 감독은 더블헤더 1차전 선발투수로 황동하를 내세웠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황동하를 향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투구템포도 빠르고 커맨드도 좋다"며 "4이닝이든 5이닝이든 최소실점으로만 막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동하. ⓒ스포츠코리아

황동하는 경기 초반부터 김종국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좌타자 바깥쪽으로 달아나는 패스트볼을 뿌리며 LG 타자들의 방망이 중심을 피해갔다. 종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더와 포크볼도 일품이었다.

황동하는 특히 훌륭한 커맨드를 바탕으로 4회까지 1피안타 1볼넷만 내줬다. 특히 빠른 투구템포로 야수들의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김종국 감독이 원했던 투구를 정확하게 보여줬다.

순항하던 황동하는 5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1실점을 내줬다. 이닝수가 늘어나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4회까지 보여준 엄청난 잠재력과 달리 이닝소화능력에서 아쉬움을 남긴 것이다.

시즌 막판 구멍이 뚫린 KIA 선발진. 우완 선발투수 황동하가 리그 최고 타선 LG를 맞이해 4.1이닝 2실점 4피안타 1볼넷 탈삼진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5회초 급격히 흔들리며 숙제도 남겼다. 희망을 보인 황동하가 남은 시즌 KIA의 구세주로 활약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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