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린거 인정하지vs편집된 내용" 김히어라, 학폭 피해자 녹취 등장→소속사 반박 [종합]

김채연 2023. 9.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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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김히어라 측은 해당 녹취록이 편집됐다고 반박했다.

9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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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1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뮤지컬 ‘프리다’ 프레스콜이 진행됐다.뮤지컬 '프리다'는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하고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의 마지막 생애를 액자 형식으로 풀어낸 쇼 뮤지컬이다.김히어라가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2023.08.10 / soul1014@osen.co.kr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김히어라의 학폭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고, 김히어라 측은 해당 녹취록이 편집됐다고 반박했다.

9일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같은 여중 동창생으로, 1학년 때는 친하게 지냈으나 2학년 때부터 엇갈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이뤄진 통화에서 A씨는 김히어라에 “너 ‘더 글로리’ 끝나고 나서 나한테 전화했지?”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이를 인정했다. 이에 A씨는 “어라야. 솔직히 니가 진짜 사과할 마음이 있었으면, '더 글로리' 전에 연락을 해야됐다 생각해. ‘더 글로리’ 끝나고 학폭 제보 들어갔었다며? 안 그랬으면 연락 안했겠지”라며 “때린 건 인정하고?”라고 물었으며 김히어라는 “미안해. 많이”라고 답했다.

A씨가 김히어라에 분노한 포인트는 바로 그가 낸 학폭 부인 입장문 때문. A씨는 김히어라에 자신을 폭행한 것이 기억에 나냐고 추궁했고, 김히어라는 인정도 부인도 아닌 “미안하다”고만 말하며 A씨와의 만남을 청했다. 또 김히어라는 “너(A씨)가 인정을 원하면 인정하겠다”며 “언제라도 만날 기회를 주면 한 번만 만나서 사과하게 해줘”라고 부탁했으나, A씨는 끝까지 만남을 거부했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배우 김히어라가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2023.04.28 /jpnews@osen.co.kr

해당 녹취록이 공개된 뒤 여론은 다시 술렁이고 있다. 최근 연달아 이어진 김히어라에 대한 옹호글로 인해 김히어라와 관련된 일진설이 사그라드는 추세였기 때문. 뿐만 아니라 소속사 측은 지난 6일 일진설 보도 이후 “공식입장을 내고 김히어라가 '빅상지' 멤버였던 것은 인정하면서도 "일진 활동을 인정한 적도, 일진 활동을 한 적도 없다. 학교폭력에 가담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히어라 역시 개인 SNS를 통해 “저의 관한 단독기사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많이 놀라셨을.. 제게 믿음을 갖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 미안합니다..지금 이 글이 또 다른 오해나 상처를 초래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지만, 많은 추측성 기사들이 나가고 있고 또 거기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으실 것 같아 이렇게 먼저 글을 쓴다”고 입을 열었다.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 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저의 존재만으로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모를 정도로 무지했다”면서도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장문의 입장문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해당 녹취록 보도와 관련해 9일 소속사 측은 OSEN에 “편집된 녹취록으로 당황스럽다.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공개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해 따로 입장문을 내겠다고 전했다.

디스패치와 김히어라가 학폭을 두고 계속된 진실게임을 이어가고 있다. 일진설에 이어 추가 학폭 보도까지 이어진 가운데 김히어라는 오늘(9일) 오후 3시 뮤지컬 ‘프라다’ 무대에 올랐다.

/cykim@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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