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개도국에 '녹색 사다리' 역할…기후기금 3억달러 추가 공여"

조은솔 기자 2023. 9. 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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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추가 공여 등 기후 위기 속 한국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One Earth)'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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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1 '하나의 지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맨 오른쪽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며 녹색기후기금(GCF)에 3억 달러(한화 약 4000억원) 추가 공여 등 기후 위기 속 한국의 역할론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One Earth)'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당 세션에서 △GCF 3억 달러 공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협력 선도 △글로벌 녹색해운항로(Green shipping Corridor) 구축 등을 중심으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 송도에 본부를 두고 있는 GCF는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기 위한 국제기금으로 2013년 출범했다.

한국은 GCF 초기 재원(2014-2019년)과 1차 재원보충(2020-2023년) 당시 각각 1억 달러, 2억 달러를 공여했다. 2차 재원보충(2024-2027년)을 앞두고 3억 달러를 추가로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기후변화로 인한 천재지변은 세계 각지에서 시민의 안전과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기는 국제사회 전체의 강력한 연대와 협력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은 녹색 기술과 경험을 확산하는데 있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지난해 한국에 개소한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사무소는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과 함께 녹색 기술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과 대체 에너지인 수소 산업에 대한 협력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적극적인 원전 협력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소차를 운행하는 대한민국은 수소경제 선도를 위해 생산과 활용 전 주기에 걸쳐 기술 협력과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협업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적으로 부상한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선도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바다 위의 탄소중립, 국제 해운의 탈탄소화로 가는 열쇠는 녹색해운항로 구축"이라며 "대한민국은 저탄소, 무탄소 선박 개발과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까지 아우르는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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