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엄마가 있고, 여동생이 있어!” 안토니, 전 여친 폭행 전면 부인
[포포투=가동민]
안토니가 전 여자친구 폭행을 전면 부인했다.
안토니의 전 여자친구인 가브리엘라 카발린이 안토니의 폭행 사실을 폭로했지만 안토니는 여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안토니의 인터뷰를 전했다.
안토니는 “나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나는 엄마가 있고, 여동생이 있다. 나는 그들에게 폭행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자를 때리는 것은 내 마음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진실이 밝혀지고 나타날 거라는 걸 안다. 진실은 밝혀진다. 그녀는 많은 거짓을 말했다”라고 밝혔다.
카발린 측은 안토니가 위협적인 메시지로 협박을 했고 카발린은 자택에 감금시켰다. 게다가 수차례 폭행을 행사했다고 이야기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브리프'에 따르면 맨유와 대리인들은 해당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브라질 매체 'UOL Esporte'은 카발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카발린은 “안토니가 날 감금했고, 내 손가락을 벌려 다치게 했다. 내 물건을 부수고 여권을 가져갔다. 안토니는 나를 죽이고 스스로 자살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안토니는 혐의를 부인했다. 안토니 측은 “내가 가해자로 지목돼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느꼈다. 경찰 당국에 해명을 했다.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받고 있는 모든 혐의는 거짓이다. 우리는 말다툼을 했지만 폭행하진 않았다.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안토니는 이번 문제로 브라질 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안토니와 관련된 사실에 대해 조사가 필요하다. 브라질 대표팀, CBF를 보호하기 위해 안토니를 제외했다. 안토니를 대체 하기 위해 가브리엘 제주스를 대체 발탁했다”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대표팀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안토니는 “브라질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고 힘들었다. 사실이 아닌 일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기분이 정말 좋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안토니가 없는 브라질 대표팀은 2026 FIFA 월드컵 유나이티드 남미 예선 1라운드 볼리비아전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사생활 문제로 힘들었다. 2022년 1월 그린우드가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강간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맨체스터 경찰과 맨유는 조사에 들어갔다. 맨유는 그린우드에 대해 어떠한 법적 지원도 없을 것이라며 강력한 입장을 밝혔고, 맨유가 그린우드에게 징계를 내리면서 팀 훈련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그린우드는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해당 소송이 기각됐다. 그러나 맨유는 징계를 유지했다. 결국 그린우드는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그린우드 문제가 해결되니까 안토니의 폭행 사건이 터졌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의 폭행 혐의에 대해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추가 정보가 있을 때까지 더 이상 언급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주장들과 그에 따른 보도가 학대 생존자들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지도했던 안토니를 1억 유로(약 1,428억 원)를 사용하면서 데려왔다. 이번 시즌도 안토니를 중용하고 있다. 안토니는 4경기 모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는 상황이다. 맨유는 시즌 초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했고, 경기력도 좋지 않다. 맨유는 현재 11위에 위치해 있다. 현재 안토니와 카발린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만약 안토니도 그린우드와 같은 결말을 맺게 된다면 맨유 입장에선 큰 타격이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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