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G20서 “녹색기후기금에 3억달러 추가 기여...‘녹색 사다리’ 역할”

김문관 기자 2023. 9. 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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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녹색기후기금(GCF)에 추가로 3억달러(약 4000억원)를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기금 공여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GCF에 추가 기여를 통해 한국은 녹색 성장, 세계기후변화 대응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글로벌적 차원에서 수행하게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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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 시각) 인도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 ‘하나의 지구’서 밝혀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각) “녹색기후기금(GCF)에 추가로 3억달러(약 4000억원)를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발도상국들의 대응을 돕기 위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세션1 '하나의 지구'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맨 오른쪽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인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인 ‘하나의 지구’에 참석해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를 지원하기 위해 ‘녹색 사다리’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기금 공여를 통해 개발도상국들의 기후변화 적응과 온실가스 감축을 도울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재정, 금융, 인프라 등의 지원 없이 스스로 녹색 기술을 개발하거나 선진국 수준의 기후 대응 체제를 구비하기 어려운 국가들을 돕기 위해 GCF에 추가 기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2차 재원 보충이 이뤄지는데, 한국은 여기에 3억달러를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는 공여 의무가 없는 국가 중 가장 큰 규모라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번 G20 정상선언문에는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재원 보충에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하는 문안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GCF가 출범할 당시 1억달러를 기여하고, 2022년에서 2023년까지 1차 재원 보충 기간에 추가로 2억달러를 기여한 바 있다. 출범 당시 GCF의 초기 재원은 총 103억달러 규모였다.

한국에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등이 본부나 지부 사무실이 있다. 이번 GCF에 추가 기여를 통해 한국은 녹색 성장, 세계기후변화 대응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글로벌적 차원에서 수행하게 될 것으로 대통령실은 전망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 협력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온실가스 발생 감축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희망하는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원자력과 수소 에너지를 적극 개발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수소 기술 협력과 국제 표준 수립을 위한 글로벌 협업도 선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윤 대통령은 친환경 해운 솔루션을 통한 글로벌 녹색 해운 항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형 친환경 해운 솔루션 확산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 선도국으로서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관련 분야의 신산업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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