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속 볼넷에도 못 뺐다, 19살 이적생 0아웃 5실점…투수진 전멸한 키움, DH 1차전 참패 [고척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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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5실점으로 무너졌다.
4연속 볼넷으로 자멸한 19살 투수를 뒤늦게 빼야 할 만큼 키움 투수력이 고갈됐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키움 김동혁이 3이닝 7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6실점 패전을 당했다.
이어 4회 투입된 신인 김동규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2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자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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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5실점으로 무너졌다. 4연속 볼넷으로 자멸한 19살 투수를 뒤늦게 빼야 할 만큼 키움 투수력이 고갈됐다.
키움은 선발투수가 전멸 상태다. 에이스 안우진(팔꿈치)과 베테랑 정찬헌(허리)이 수술로 시즌 아웃이 결정됐고, 외국인 투수 이안 맥키니(어깨)에 이어 아리엘 후라도(팔꿈치)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기존 선발 요원 최원태도 지난 7월말 LG로 트레이드했다. 선발 다섯 자리 모두 구멍난 상황에서 키움은 더블헤더까지 맞았다. 우천 취소가 없는 고척돔이 홈이라 다른 팀들보다 최소 9경기 더 많은 리그 최다 118경기를 소화했지만 형평성을 이유로 예비일이 있는데도 9일 고척 한화전 더블헤더가 편성됐다.
더블헤더 1차전부터 키움 투수진이 와르르 무너졌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한화에 2-11 완패를 당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키움은 51승75패3무로 10위 꼴찌. 8위 한화는 48승62패6무가 됐다.
대체 선발로 투입된 키움 김동혁이 3이닝 7피안타 2볼넷 2사구 2탈삼진 6실점 패전을 당했다. 이어 4회 투입된 신인 김동규가 아웃카운트 하나 못 잡고 2피안타 4볼넷 5실점으로 자멸했다. 외야수 이주형과 함께 최원태의 반대급부로 LG에서 키움으로 온 19살 우완 김동규에겐 최악의 하루였다.
4회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채은성, 김태연, 최인호에게 볼넷을 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했다. 폭투로 추가 실점한 김동규는 오선진에게도 다시 볼넷을 허용했다. 다시 무사 만루. 교체 타이밍이었는데 투수력이 고갈된 상황에서 더블헤더를 치러야 할 키움으로선 쉽게 교체를 하지 못했다.
김동규는 다시 또 폭투로 3루 주자를 홈에 보낸 뒤 계속된 2,3루에서 최재훈에게 우중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총 투구수 30개 중 스트라이크는 겨우 11개. 기본 직구도 제구가 되지 않을 정도로 제구난이 심각했다.
결국 키움은 준필승조 양현을 0-11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올렸다. 양현은 장진혁을 초구에 2루 병살타로 유도한 뒤 문현빈도 초구에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길었던 4회 상황을 종료했다. 키움은 양현이 5회까지 막은 뒤 6회부터 올라온 이종민이 4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추가 실점 없이 마쳤다.
한화는 노시환이 3안타 2타점, 문현빈이 2안타 2타점, 최인호와 오선진이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전날(8일) 연장 12회 결승포 포함 멀티 홈런을 친 2번 닉 윌리엄스가 6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나머지 선발 타자들이 모두 출루에 득점을 올리며 대승을 거뒀다.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한화 선발 김기중은 5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 8월31일 대전 KT전 이후 739일 만의 승리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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