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 대타 결승포' 롯데, 역전승…NC 손아섭 8년 연속 15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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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가 정훈의 대타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5-2로 눌렀다.
NC 선발 송명기에게 막혀 5회까지 단 1안타만 쳤던 롯데는 0-2로 뒤진 6회 1사 후 이정훈의 우전 안타와 안치홍의 좌월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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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정훈의 대타 홈런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벌인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5-2로 눌렀다.
승부처는 6회초였다.
NC 선발 송명기에게 막혀 5회까지 단 1안타만 쳤던 롯데는 0-2로 뒤진 6회 1사 후 이정훈의 우전 안타와 안치홍의 좌월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얻었다.
전준우는 송명기의 포크볼을 공략해 2타점 동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NC가 오른손 선발 송명기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왼손 김영규를 투입하자, 롯데는 좌타자 김민식 타석에서 우타자 정훈을 내세웠다.
정훈은 1사 2루에서 김영규의 초구 시속 145㎞ 직구를 공략했고, 타구는 왼쪽 담을 넘어갔다.
8월 11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9일 만에 나온 정훈의 홈런은 이날 경기의 결승타가 됐다. 대타 홈런은 정훈의 개인 5번째다.
롯데는 7회 2사 3루에서 나온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5-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5회까지는 NC가 주도권을 쥐었다.
NC는 1회말 2사 후 박건우의 중전 안타와 제이슨 마틴의 볼넷으로 1, 2루를 만들고 권희동의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손아섭은 시즌 150번째 안타를 치며, KBO 최초 8시즌 연속 150안타 기록(2016∼2023년)을 세웠다.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2012∼2018년에 달성한 '7시즌 연속 150안타'를 뛰어넘은 KBO리그 신기록이다.
손아섭은 이대호(은퇴)에 이어 KBO리그 두 번째로 11시즌 연속 200루타도 달성했다.
엄지를 들어 팬들의 환호에 답한 손아섭은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상대 선발 박세웅의 폭투로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마틴의 우전 안타 때 홈플레이트를 밟았다.
하지만, 손아섭은 대기록을 세우고도 팀이 역전패를 당해 웃지 못했다.
NC는 4연승 행진을 멈췄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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