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만에 11득점 대폭발'+김기중 시즌 첫 승' 한화, DH 1차전 키움 대파하고 4연승 질주 [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타선 대폭발에 힘입어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4연승을 내달렸다. 시즌 전적 48승6무62패가 됐다. 반면 키움은 5연패에 빠지면서 51승3무75패를 마크했다.
한화 선발 김기중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2021년 8월 31일 KT전(6이닝 1실점) 이후 2년 만의 선발승이다. 반면 키움 선발 김동혁은 3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 11득점이 터뜨렸다. 노시환이 3안타 2타점, 문현빈, 최인호, 오선진 등이 멀티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식을 줄 모르는 한화 타선
전날 연장 12회 승부 끝에 승리한 한화가 이날 경기에서도 기세를 올렸다.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문현빈이 3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윌리엄스,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채은성이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회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볼넷와 사구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장진혁 적시타, 문현빈 2타점 2루타가 연속으로 터졌다. 윌리엄스의 1루 땅볼로 2사 1, 2루가 됐고, 이번에는 노시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5-0.
한화의 기세는 3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최인호의 2루타에 이어 오선진의 적시타로 더 달아났다.
◇무너지는 키움 마운드
키움 선발 김동혁이 3이닝 6실점을 하고 내려간 뒤 이어 올라온 김동규도 고전했다. 좀처럼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노시환 안타 이후 볼넷 3개를 얻어낸 한화가 한 점 더 뽑았다. 이어 폭투까지 저질러 채은성이 홈을 밟았다.
그리고 오선진도 볼넷을 골라 다시 무사 만루가 됐다. 최재훈 타석 때 또 한 번 폭투가 나오면서 한화는 한 점 더 보탰다. 계속된 무사 만루. 키움 벤치는 투수 교체에 나섰다. 양현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번에는 최재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11-0까지 벌어졌다.
◇ 키움의 반격이 시작됐다.
5회까지 무려 11점을 내준 키움이 반격을 시작했다. 6회말 도슨과 이형종이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김태진이 적시타를 쳐 마침내 0에서 탈출했다. 임지열의 유격수 땅볼 때 1루 주자 김태진이 아웃됐지만 1사 1, 3루가 됐다. 1번 김혜성이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쳐 타점을 올렸다.
◇ 한화 타선 대거 교체 → 더블헤더 2차전 준비 돌입
11-2로 크게 앞서자 한화는 6회부터 대거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사실상 2차전 준비에 돌입한 셈이다. 포수 최재훈 대신 박상언, 중견수 장진혁 대신 이원석이, 2루수 문현빈 대신 정은원, 지명타자 채은성 대신 이도윤, 1루수 김태연 대신 권광민이 교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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