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450억-주급 7.7억 '희대의 먹튀'32살 윙어→가진게 돈 밖에 없기에 '하루 놀고, 하루 쉬고' 백수 생활 만끽
32살로 손흥민보다 한살 밖에 많지 않지만 이미 은퇴 결심 굳힌 듯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영입 1위는 에당 아자르이다. 레알 팬들은 아자르 이야기만 나오면 입에 거품을 물면서 비난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8800만 파운드(1445억 원). 바다 건너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첼시에서 이적했다.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하면서 주급으로 47만 파운드(7억 7000만 원)를 받았다. 팀 내 1위였다.
하지만 아자르는 정말 몸값을 하지 못하고 먹튀 소리를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다. 아자르는 부상과 과체중 논란 등을 겪으며 전력 외 그라운드가 아니라 벤치에 더 많이 앉아 있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그를 외면했고 아자르는 감독과의 대화도 나누지 않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구단은 지난 시즌이 끝난 후 계약 기간이 남았지만 그를 방출했다.
아자르는 총 4시즌 동안 라리가 리그 54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연히 ‘최악의 먹튀’라는 오명을 달았다.
반면 아자르는 첼시에서는 영웅이었다. 프랑스 릴에서 활약하던 아자르는 2012년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정말 화려한 나날을 보냈다. 첼시유니폼을 입은 그는 마치 물 만난 물고기처럼 단기간에 첼시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아자르는 첼시를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가 됐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7시즌 동안 352경기에 출전해 110골을 터뜨렸다. 7시즌 동안 들어 올린 트로피도 수없이 많다. EPL 우승 2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2회 등을 차지했다. 거의 시즌당 1개씩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런 맹활약을 지켜본 레알 마드리드는 아자르를 팀을 떠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후계자로 영입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자르는 폭삭 망했고 결국 양측의 합의로 팀을 떠나게 됐다.
현재 아자르는 아직 팀을 구하지 못했다. 32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무적 선수이다. 토트넘의 손흥민보다 한 살밖에 많지 않지만, 클럽들은 그를 외면하고 있다. 아자르도 아쉬운 것 없다는 듯이 복귀를 위해 노력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최근 아자르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가 나왔다. 조만간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언론 더 선은 최근 ‘곧 공개될 벨기에 대표팀에 초점을 맞춘 다큐멘터리 빌리브(Believe)의 시사회에서 아자르는 자신이 축구화를 끊기 직전임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아자르는 “이제 인생을 즐길 시간이다. 맥주 몇 잔을 마시자”라고 밝혔다. 이 말은 그라운드 복귀가 아니라 은퇴를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설명이다. 아자르는 이 프로에서 앞으로 가족, 친구들과 함께 벨기에 맥주 몇 잔을 마시며 인생을 즐길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현재 아자르를 둘러싼 소문은 첼시로 복귀한다는 것이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아자르는 비록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최악의 먹튀 소리를 듣지만, 첼시 팬들은 그를 최고의 영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첼시 복귀설이 나돌고 있다.
그런데 이 다큐멘터리에서 아자르는 “맥주를 마실 시간이다”라고 밝혀 첼시 복귀가 아니라 비록 32살의 젊은 나이지만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되는 것이다.
아자르는 “시간이 조금씩 흐르고 있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리그와 마찬가지로 유럽 시즌도 이미 진행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첼시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뛴 에당 아자르. 이제 32살이지만 은퇴를 앞두고 있다. 본인도 복귀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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