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백만 발 보유하고 있다"...러시아가 원하는 북한의 무기
차량 뒤에 설치된 4열 발사관에서 로켓 여러 발이 불꽃을 뿜으며 연달아 솟구칩니다.
우크라이나 포병대의 그라트(Grad) 다연장 로켓포 'BM-21'입니다.
옛 소련제 무기로 122㎜ 로켓이 들어가고, 러시아도 같은 무기를 다량 운용하고 있습니다.
외신은 북한이 이 같은 122㎜ 로켓과 122㎜·152㎜ 포탄 수백만 발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무기 부족에 허덕이는 러시아가 북한을 통해 대규모 무기 거래를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북한은 러시아가 전장에 배치한 T-54, T-62 등 옛 소련 전차의 부품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전시에 1~3개월 정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물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군수공장으로 쓸 수 있는 공장만 3백여 개 이상이란 분석입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은 대규모 물량전으로 이어지고 있고 러시아의 탄약 재고가 많이 부족한 시점입니다. (북한의 포탄 등은) 러시아 것과 구경이 동일하기 때문에 탄약과 로켓탄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가 되는 거죠.]
다만, 대북 제재로 원자재나 교체 부품이 부족해 생산을 급격히 늘리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북한의 포탄을 포함한 모든 형태의 무기 거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사정찰위성과 핵추진잠수함 등 첨단 기술을 확보하길 원하는 북한과 무기가 필요한 러시아의 이해가 맞아떨어지면서 실제 무기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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