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KBO 최초 대기록 쓴 DH1, NC는 롯데에 지며 5연승 실패[창원 DH1]

[창원-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NC 다이노스가 손아섭의 KBO리그 최초의 8시즌 연속 150안타 대기록이 나온날, 연승 행진이 '4'에서 멈추고 말았다.

8시즌 연속 150안타를 기록한 후 덕아웃에서 들어와 축하를 받는 NC 손아섭. ⓒNC 다이노스

NC는 9일 오후 2시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2-5로 패하며 4연승에서 연승이 종료됐다.

이날 경기전까지 지난 5일 키움 히어로즈전 승리 이후 4연승을 내달리던 NC는 5경기만에 졌고 롯데는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의 우완 선발 투수 송명기는 1회를 삼진 2개 곁들여 삼자범퇴, 2회도 삼자범퇴, 3회 유격수 포구 실책에도 추가 출루없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에도 2사 후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은 송명기는 5회에도 볼넷 하나만 주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5회까지 73구 무실점 투구.

5회까지는 1안타 1볼넷만 내주고 완벽하던 송명기는 6회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후 2번 윤동희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후 안치홍에게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때 롯데의 4번 전준우가 2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실책까지 나와 전준우는 2루까지 갔다.

NC 강인권 감독은 송명기를 내리는 승부수를 띄웠고 좌완 김영규가 올라왔다. 이에 맞춰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김민석 타석에 정훈을 대타 투입하며 대응했고 정훈이 초구를 좌측 담장 넘기는 역전 투런포로 연결해 롯데와 NC의 희비가 엇갈렸다. 송명기는 5.1이닝 3실점.

NC는 롯데 우완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1회말 2사 후 안타-볼넷에 이은 어제(8일) 경기의 영웅인 5번 좌익수 권희동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가져갔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손아섭이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이는 41년 KBO리그 역사상 최초의 '8년 연속 150안타'라는 대기록이 됐다. 손아섭은 이후 마틴의 적시타 때 홈까지 밟아 NC가 2-0으로 앞서갔다.

ⓒ연합뉴스

그러나 6회초 2-4로 뒤집힌 후 NC는 7회초 불펜 김시훈이 2사 3루에서 안치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5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NC는 8회말 2사 1,3루의 기회에서 어제의 영웅 권희동이 다시 영웅이 될 기회를 잡았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끝내 2-5로 패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6.2이닝동안 112구를 던져 2실점 6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역투로 시즌 6승(7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3,4번 안치홍과 전준우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대타 정훈이 역전 결승 홈런을 기록했고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9회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26세이브째를 기록했다. NC도 3,4,5번 타자인 박건우, 마틴, 권희동이 모두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롯데 정훈의 홈런 한방에 패했다.

ⓒ연합뉴스

더블헤더 2차전은 1차전이 종료된지 30분 뒤 열린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