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4년 연속 10승-오재일 9년 연속 10홈런…삼성, 두산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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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데이비드 뷰캐넌의 역투와 오재일의 투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삼성은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산에 5-1로 승리했다.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뷰캐넌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2020년 15승·2021년 16승·2022년 11승)를 거뒀다.
KBO리그에서 4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건, 뷰캐넌이 3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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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데이비드 뷰캐넌의 역투와 오재일의 투런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삼성은 9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서 두산에 5-1로 승리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외국인 선발 뷰캐넌이었다.
뷰캐넌은 8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6패)째를 챙겼다.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한 뷰캐넌은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2020년 15승·2021년 16승·2022년 11승)를 거뒀다.
KBO리그에서 4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거둔 건, 뷰캐넌이 31번째다.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처음이다.
삼성 타선은 뷰캐넌에게 5점을 지원했다.
2회초 2사 후 호세 피렐라가 중전 안타를 치자, 오재일이 두산 왼손 선발 장원준의 시속 137㎞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타구는 시속 170㎞로 130.6m를 날아갔다.
오재일은 8월 26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14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며,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22번째)을 달성했다.
두산은 2회말 1사 1, 2루에서 나온 강승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3회초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삼성 김현준이 3회 1사 후 우익수 쪽 3루타를 쳤다.
다음 타자 김성윤의 타구를 잡은 두산 1루수 양석환이 홈으로 송구해 김현준은 3루와 홈 사이에 갇혔다.
하지만, 두산 3루수 허경민이 포수 양의지에게 느리게 송구하는 틈을 타 김현준이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기록원은 이 상황을 허경민의 송구 실책으로 기록했다.
행운의 추가점을 얻은 삼성은 뷰캐넌의 역투로 두산의 추격을 막은 뒤, 8회초에 오재일의 우월 2루타, 이재현의 중전 적시타, 김호재의 좌익수 쪽 2루타를 묶어 2점을 더 뽑아 승기를 굳혔다.
삼성 마무리 오승환은 5-1로 앞선 9회말 1사 1, 2루에 등판해 이유찬과 조수행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시즌 24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6월 28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73일 만에 1군 경기에 등판한 장원준은 5이닝 6피안타 3실점(2자책) 해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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