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삼성 뷰캐넌, 두산전서 10승 달성…4시즌 연속

서장원 기자 2023. 9. 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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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에이스다웠다.

연패 상황에서 선발 출전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25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은 뷰캐넌은 지난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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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실점 이후 위기관리능력 뽐내며 8회까지 역투
KBO 역대 31번째 4시즌 연속 10승 투수 우뚝
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2023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초 삼성 선발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2023.7.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역시 에이스다웠다. 연패 상황에서 선발 출전한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로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뷰캐넌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이 5-1로 승리하면서 뷰캐넌은 시즌 10승(6패)째를 달성했다.

이날 뷰캐넌은 막중한 책임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삼성이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9위로 추락한 상황. 뷰캐넌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회심의 카드였다. 더군다나 이날 더블헤더를 치러야하기 때문에 불펜을 아끼기 위해서는 1차전에 나서는 뷰캐넌이 최대한 긴 이닝을 끌어줘야 했다.

뷰캐넌은 두산 타선을 상대로 에이스의 품격을 뽐냈다. 7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올 시즌 두산과 첫 맞대결에서 선발승을 따낸 바 있는 뷰캐넌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펼치며 통산 두산전 4연승을 이어갔다.

위기가 없진 않았다.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1, 2루에서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조수행과 허경민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뷰캐넌의 위기 관리능력이 빛났다. 선두타자 양석환과 김재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양의지를 삼진 처리한 뒤 강승호와 조수행에게 범타를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와 6회, 그리고 7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 피칭을 한 뷰캐넌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잡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뷰캐넌은 9회 시작과 함께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25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10승 고지를 밟은 뷰캐넌은 지난 2020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KBO 역대 31번째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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