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野 "국면전환용 억지"

나혜인 2023. 9. 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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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김만배 씨 인터뷰 내용이 거짓이라는 걸 문재인 정부 검찰이 알고도 방관했다며,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 의심된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과 무관한 인터뷰라며 공식 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국면전환과 언론탄압을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만배 씨 허위 인터뷰 의혹을 대선 여론조작 사건으로 규정한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문재인 정부 검찰을 조력자로 지목했습니다.

김 씨 육성이 보도되기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을 부인하는 대장동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도 언론 대응을 적절히 안 해 논란을 키웠다는 겁니다.

당시 검찰 지휘부는 '친문재인' 성향이었다며, 정권 차원의 정치공작이 의심된다고 전선을 넓혔습니다.

[윤희석 / 국민의힘 대변인 : 서슬 퍼런 검찰까지 움직이게 만든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것입니까.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이번 방해 공작은 바로 국기 문란 그 자체입니다.]

당내 진상조사단은 검찰 수사와 별도로 자체 제보를 모으고 언론사 항의방문 등을 검토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릴 태세입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씨 인터뷰와 후속 보도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차원의 공식 대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이 특별수사팀까지 꾸려 대규모 수사에 나선 대선 여론조작 의혹은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비롯해, 여러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한 여권의 국면전환용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인터뷰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게 뭐가 있는지, 이런 것들이 규명돼야 하겠죠. 근데 그 부분에 대한 명확한 이야기가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이번 사안을 언론 탄압에 활용해선 안 된다며, 남은 의혹은 지난 4월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대장동 특검법을 통과시켜 투명하게 수사하자는 입장입니다.

김 씨 인터뷰를 '대통령 바꿔치기' 시도라고 연일 부각하는 여당과 이슈를 삼키기 위한 정략적 공세일 뿐이라는 야당의 대치는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낼수록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영상편집: 양영운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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