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와 ‘민방위 열병식’ 참석…ICBM 대신 농기계 등장 [현장영상]

임태호 2023. 9. 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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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권수립(9·9절) 75주년을 맞아 열린 '민방위 무력 열병식'에 딸 김주애와 함께 참석했습니다.

어제(8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전략 무기 대신 트랙터나 트럭과 같은 '생활·노동' 장비들이 주로 등장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는 정규군이 아닌 대한민국 예비군 격인 '노농적위군' 부대들이 참가했습니다.

노농적위군은 노동자·농민·사무원 등이 직장·행정단위 별로 편성된 민간 군사 조직으로 대한민국의 민방위와 유사합니다.

열병식 선두에는 '수도당원사단종대'가 섰고, 각 지역과 김일성종합대, 황해제철연합기업소, 국가과학원 종대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트럭과 트랙터, 오토바이 등으로 구성된 '기계화 종대'가 특히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속한 기동력을 갖춘 모터사이클 종대', '트랙터들이 견인하는 반탱크미사일종대', '일터의 상공 마다에 철벽의 진을 친 고사포종대', '전투능력을 과시하는 위장방사포병종대' 등이 소개됐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딸 주애와 '주석단 특별석' 중앙에 나란히 앉아 웃음을 띤 채 여러 차례 함께 얘기를 나누거나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열병식은 건군절(2월 8일)과 이른바 전승절(6·25전쟁 정전협정기념일·7월 27일)에 이어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북한은 지난 2021년 73주년 9·9절에도 노농적위군 중심의 열병식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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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호 기자 (filmmak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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