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대통령, 박정훈 대령과 국민에 사과하고 특검 수용하라”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공정과 상식은 지금 어디에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열고 채상병 사망 사고 진상규명 특검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박정훈 대령은 입장문에서 ‘앞으로도 오로지 군인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제 명예를 찾을 것’이라 말하고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령이 대통령과 군 수뇌부로부터 지켜내고 있는 것, 그것이 바로 윤 대통령이 말한 공정과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조작 의혹 특별수사팀장이던 윤 대통령이 국정감사장에서 박근혜 정권과의 갈등을 폭로하며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한 점도 상기시켰다.
그는 “지금 박 대령이 고초를 겪는 것은 위법한 지시를 따르지 않고, 사람에 충성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윤 대통령이 했다는 그 격노가 공정과 상식을 산산 조각낸 것은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박 대령이 수사한 채상병 순직 사건의 경찰 이첩을 국방부가 보류하게 한 배경에 윤 대통령의 격노 등 정권 차원의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을 다시한번 거론한 셈이다 .
권 수석대변인은 “꽃 같은 청년 해병대원이 희생됐을 때만 해도 이 사건이 수사 외압 논란으로 번질지는 아무도 몰랐다”며 “윤 대통령은 박 대령과 국민께 사과하고 특검을 수용하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그렇게 살지 마세요”…‘대전 교사 사망’ 가해 부모에 분노 폭발 - 매일경제
- 한국서 336명 숨져…주말나들이 때 ‘진드기’ 조심, 긴바지 입어야 - 매일경제
- “전 세계 7번째 손흥민 카드…이거 참 귀하죠” 덕心 훔치는 비결은? - 매일경제
- 체스의 졸 취급받은 애플…기업가치 2000억 날린 이유가 - 매일경제
- 푸바오는 커녕 호랑이도 없는데...서울대공원 관람객 ‘반토막’ - 매일경제
- 이재명 “화무십일홍…국민 두려워 않는 정권 반드시 심판받아” - 매일경제
- [영상] “얼마나 뜨겁길래, 맨홀뚜껑으로 부침개”…펄펄 끓는 지구촌 - 매일경제
- “3년 동안 정신과 치료, 계속 울기만 해”…대전 교사 상담 기록 보니 - 매일경제
- 생수車에 방사포, 농기계에 미사일…北 정권수립일에 ‘민방위’ 열병식 - 매일경제
- 청대 한일전 선발 73구 던지고 다음 날 러닝 중 실신…배찬승, 심폐소생술 받고 의식 회복 - MK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