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 김하성…‘20홈런-40도루’ 현실 불가능한 이야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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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도루를 성공하며, 20홈런-40도루 대기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1루에 선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소토 타석 때 다시 도루를 성공했다.
김하성이 홈런 3개를 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20홈런-30도루 고지도 점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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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3도루를 성공하며, 20홈런-40도루 대기록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도루를 올리며 맹활약했다.
타격과 선구안, 여기에 도루 능력까지. 할 수 있는 모든 걸 그라운드에서 모두 보여준 김하성이다. 최근 다소 떨어졌던 타격 페이스를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김하성은 누상에 나가면 더욱 무서운 주자가 됐다. 단타로 출루했어도 곧바로 베이스를 훔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의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32·33·34호 도루를 성공했다. 빠르게 도루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하성은 40도루까지 단 6개만 남겨두게 됐다. 시즌 종료까지 20경기가 남은 상황. 김하성이 3홈런까지 더한다면, ‘20홈런-40도루’ 기록까지 세우게 된다. 김하성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록 작성도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김하성은 경기 내내 공격에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그 다음부터는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2회 2사 2,3루 상황에서 김하성은 헌터 브라운의 92.4마일자리 슬라이더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풀카운트 상황에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1루에 선 김하성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계속 그라운드에 섰다. 여기에 후안 소토의 2루타라 나오면서,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7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김하성은 좌전 안타를 쳤다. 호세 우르퀴디의 85.3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때려 3루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만들었다. 출루에 성공한 김하성은 소토 타석 때 다시 도루를 성공했다. 앞서 슬라이딩을 할 때 부상 위험에 노출됐지만, 김하성은 도루 본능을 과시했다. 여기에 매니 마차도 타석 때 3루까지 훔쳐 이날 경기 세 번째 도루를 완성했다.
8회에는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김하성은 멀티히트 포함 3출루, 3도루를 기록하며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 3도루를 올린 건 지난 8월 1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통산 2번째다.
지금까지 20홈런-20도루를 성공시킨 한국인 메이저리그는 추신수였다. 그는 2009·2010·2013시즌 20홈런과 20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김하성이 홈런 3개를 친다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로 20홈런-30도루 고지도 점령하게 된다.
김하성의 활약 속에 샌디에이고는 휴스턴에 11-2 대승을 거뒀다. 시즌전적 67승 75패가 됐다.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도 6이닝 5피안타 3볼넷 2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고, 매니 마차도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한편 스넬은 ‘대어’ 휴스턴을 잡으면서 커리어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경기 전 스넬은 “최고의 팀과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얼마나 경기력이 좋은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도전을 좋아한다”며 휴스턴과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완벽투로 에이스 면모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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