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망자 최소 820명으로…“산악 지형에 구조대 접근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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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밤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820명으로 늘었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 오후 11시 11분쯤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진이 한밤중에 일어났고,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의 수도 파악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현재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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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발생·매몰 실종자...피해 더 커질 듯
8일(현지시간) 밤 아프리카 북서부에 위치한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사망자 수가 820명으로 늘었다. 모로코 당국이 “29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하고 하루도 안 돼 사상자 집계가 급증했다고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9일 모로코 내무부는 이번 강진으로 인해 820명이 사망하고 67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중상자도 205명에 달한다. 이번 지진은 산악 지형으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마라케시 남부에서 발생해 당국은 수색 및 구조 작업, 구급차와 구호품 전달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구조 작업이 늦어지는 만큼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8일 오후 11시 11분쯤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72km 떨어진 지역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0여 년 만에 이 지역을 강타한 최고 규모라고 USGS는 분석했다. 진원지 인근에는 약 17만2,000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구 100만 명이 넘는 ‘역사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손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마라케시 구도심 ‘메디나’의 일부 건물도 무너져 내렸다.
지진이 한밤중에 일어났고,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의 수도 파악되지 않아 피해 규모는 현재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진원지 부근 아스니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마을의 집 대부분이 지진의 영향으로 무너졌다. 이웃들이 잔해에 깔려 있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를 이용해 구조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iyz@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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