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망원인 1위는 ‘이것’…올해 상담건수만 벌써 3만3497건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9. 9. 16: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매년 9월 10일은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이에 대한 대책을 공유·마련하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자살은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통계’만 봐도 그렇다. 이에 따르면 10~30대의 사망 원인 1위는 자살로, 사망 원인에서 자살이 차지하는 비율이 10대 41.1%, 20대 54.4%, 30대 39.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들의 자살 및 정신건강, 심리적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청소년·청년 자살 문제는 공익법인 생명보험재단이 운영하는 한강 교량 내 긴급 상담 전화기인 ‘SOS생명의전화’ 빅데이터 결과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SOS생명의전화는 8월말 기준 자살위기자 상담 277건, 119연계 구조 77건을 진행했다.

통계를 더 확대해 지난 2011년 7월부터 올 6월까지 SOS생명의전화 상담을 보면 12년간 총 9492건의 자살위기상담이 진행됐으며, 이 중 투신 직전의 자살위기자를 구조한 건수는 2103명에 달했다.

재단이 교육부와 함께 2017년 9월부터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의 청소년 종합상담시스템 ‘다들어줄개’ 통계도 우리 사회의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다들어줄개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담 시스템으로 전문상담원이 전용 앱, 카카오톡 등을 통해 청소년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 들어 다들어줄개를 통해 접수된 상담 건수는 8월 기준 총 3만3497건으로 매월 약 4200여건의 청소년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