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에 규모 6.8 강진...사상자 천 명 육박

기정훈 2023. 9. 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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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사상자가 지금까지 천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곳곳의 건물에 깔린 사람들이 더 있어서 사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기정훈 기자!

지금도 정확한 인명 피해 규모를 알 수 없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피해 현황이 계속 늘어나기만 할 뿐 어디까지 갈지 짐작도 하기 어렵습니다.

지금 나오는 화면은 트위터에 올라온 지진이 일어난 순간의 모습입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이처럼 참혹하고 안타까운 피해 현장의 순간들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방금 전 들어온 속보에 따르면 사망자가 632명, 부상자 329명으로 사상자가 천 명을 육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건물 잔해에 깔린 실종자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진은 현지 시각으로 어젯밤 11시 11분에 발생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는 오전 7시 11분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일어났는데 규모는 6.8입니다.

또 지진에 놀란 주민들이 집에서 도망쳐 나온 뒤 밤새 거리에서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특히 인명 피해는 주로 외딴 지역에서 많은 것으로 전해져서 정확한 집계에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 마라케시는 모로코라는 나라 이름의 어원이 되기도 한 대표적인 역사 도시인데요.

중세 문화유산이 많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 관광객 피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모로코 당국은 이번 강진을 리히터 규모 7.0으로 측정했는데 이는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입니다.

모로코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있는데, 특히 북부 지역에서 지진이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지난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고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천500명이 사망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기정훈 (pro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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