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정치쇼에 인내심 바닥…'커피 한 잔'은 돼야 공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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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데 대해 벌써 다섯 번째 제1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라며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쇼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8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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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단식 이유 사법 리스크 회피"…박대출 "가무십일홍"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민의힘은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한 데 대해 벌써 다섯 번째 제1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이라며 "이 대표의 저급한 정치쇼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명분 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며 이렇게 밝혔다.
윤 대변인은 "그러고서는 또다시 '정치 공작'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며 "개인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 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와 재판에 불려 다니는 제1야당 대표가 그 흔한 유감 표명 한 번 없이 자동응답기처럼 정치 탄압만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며 "국민은 무슨 죄로 이런 제1야당 대표를 지켜봐야만 하냐"고 지적했다.
김병민 최고위원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에 의사와 구급차까지 배치됐다고 한다"며 "오늘 조사에 이 대표의 건강이 변수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니, 결국 명분 없는 단식의 진짜 이유는 본인 사법 리스크 회피에 있었던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검찰의 정치 공작 운운하며 검찰이 정치 최일선에 나서고 있다고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대선 직전 뉴스타파와 김만배, 신학림이 꾸민 '윤석열 커피 한 잔' 정도는 돼야 공작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 대선 직전 터진 이른바 '김만배-신학림 허위 인터뷰'가 최근 논란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 인터뷰의 배후에 민주당과 이 대표가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 대표 말마따나 어둠이 짙어질수록 정의의 외침을 더 또렷해질 것"이라며 "민주당도 범죄 피의자의 자기 변명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말고 당론으로 채택한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포기'를 분명히 실행하겠다는 의지부터 재확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오늘 검찰에 출석하면 한 말씀대로 진실은 영원히 가둘 수 없다"며 "'가무십일홍', 열흘 넘게 붉게 필 가짜뉴스는 없다. 검찰은 '대통령 바꿔치기 공작'의 숨은 진실을 낱낱이 찾아내기 바란다"고 하기도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18분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수원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조사를 받기에 앞서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고 했다. 권력이 강하고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도 역시 잠시뿐"이라며 정치 검찰을 악용해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수는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고 말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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