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꼴찌팀에 진땀역전승, 홈 10연전 순조로운 출발
홈 10연전 좋은 출발, 류현진 13일 텍사스전 등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운명의 홈 10연전 첫 경기에서 '진땀 역전승'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맞아 5-4로 이겼다.
토론토는 9일(이하 한국 시각) 캔자스시티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3회초 먼저 1점을 내줬다. 6회말 1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7회초 1실점하며 다시 뒤졌다. 7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2사 후 3안타 2볼넷을 집중하며 4점을 얻었다. 8회와 9회 1실점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2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보 비셋이 수훈갑이 됐다.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선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2타수 2안타 2볼넷으로 4출루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고, 9번 타자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마운드에서는 선발로 등판한 기쿠치 유세이가 5이닝 3피안타 1볼넷 1실점 8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6회가 시작되면서 불펜을 가동했고, 5명의 구원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3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캔자스시티의 막판 추격에 진땀을 뺐지만 이겼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78승 63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3위를 지키며 4위 텍사스 레인저스에 1.5게임 차로 앞섰다. 텍사스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토론토와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캔자스시티는 44승 98패가 되면서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0.310)을 기록하게 됐다.
홈 10연전의 첫 단추를 잘 뀄다. 9일부터 18일까지 홈에서 휴식일 없이 10일 연속 경기를 가진다. 류현진이 이 기간 동안 두 번 등판할 예정이다. 13일 텍사스전과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출전한다.
[비셋(위), 아래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슈나이더, 키어마이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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