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재계약은 훌륭한 베팅" ESPN 왜? 3출루-2타점-2득점-3도루, 이걸 보고도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9일(이하 한국시각) '어느 팀이 유능한 선수들을 가장 많이 묶어뒀을까? 핵심 전력 MLB 30팀 랭킹'이라는 제목의 코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11위에 올려놓았다.
ESPN은 '엘리트(Elite) 전력'으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꼽았고, '평균 이상(Above average)'에는 매니 마차도, 잰더 보가츠, 조 머스그로브, 다르빗슈 유, 에단 살라스 5명, 그리고 주전(Solid)으로는 잭슨 메릴, 트렌트 그리샴, 제이크 크로넨워스, 로버트 수아레즈 등 8명이 포함됐다.
올시즌 샌디에이고의 핵심 전력인 두 명의 선수가 빠졌다. 바로 후안 소토와 김하성이다.
ESPN은 '묶어둔 전력(talent locked in)'의 의미로 소토와 김하성을 제외했다. 즉 2025년까지 계약이 돼 있는 선수들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잘 알려진대로 소토와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나면 나란히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하성은 2025년 상호 옵션이 설정돼 있지만, 올시즌과 같은 상황이라면 옵션이 실행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ESPN은 '올해 팀내 WAR 부문을 이끌고 있는 후안 소토와 김하성은 이 코너에서 논의될 자격이 없다. 왜냐하면 둘 다 내년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가 되기 때문'이라면서도 '물론 김하성과는 재계약하는 것이 훌륭한 베팅(good bet)'이라고 설명했다. 즉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에 장기계약으로 묶으라는 조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하성과 연장계약을 논의할 가장 적절한 시기가 바로 이번 오프시즌이다. 내년 시즌 개막 이전에 계약을 마무리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시즌에 들어가면 선수들은 계약과 관련한 협상을 꺼린다. 중요한 사안인 만큼 경기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샌디에이고가 움직여야 할 시기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라고 보면 된다.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왜 붙잡아야 하는지 이날 경기에서 또 입증됐다.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김하성은 1번 3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 3도루로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샌디에이고가 11대2로 이겼다.
리드오프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플레이가 나왔다. 3번 출루해 3번 베이스를 훔치고 2번 홈을 밟았다. 여기에 2타점 적시타도 쳤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2회 도망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1로 앞선 2사 2,3루서 휴스턴 선발 헌터 브라운의 2구째 바깥쪽으로 흐르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우전안타를 만들어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5-1로 앞선 5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고른 뒤 타티스 주니어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날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소토가 우측으로 2루타를 날려 김하성이 홈까지 이르러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6-2로 앞선 7회에도 출루와 도루를 연거푸 써내려갔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호세 우르키디의 한복판 체인지업을 좌전안타로 연결한 뒤 소토 타석에서 2루를 훔쳤고, 매니 마차도 타석에서 소토와 더블스틸을 성공,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마차도의 좌중간 2루타로 다시 득점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7회 2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은 11-2로 크게 앞선 8회에는 1루수 땅볼을 쳤다.
김하성이 도루 3개를 성공한 것은 생애 두 번째다. 지난 8월 10일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처음으로 3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타율 0.273(476타수 130안타), 17홈런, 57타점, 79득점, 34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22, OPS 0.786을 마크했다. NL 도루 5위, 득점 공동 18위, 타율 24위, 출루율 13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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