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참고 김하성 쇼' 1일 3도루 김하성, 34호 도루 신고

이솔 2023. 9. 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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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남자 김하성이 하루 3개의 도루를 만들어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이날 3루수겸 1번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3도루 등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5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 도중 우측 복부 부분에 통증을 호소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김하성은 한 번의 출루에 2개의 도루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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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1볼넷 2안타 2타점 3도루로 '김하성 쇼' 펼쳐
사진=AFP/연합뉴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위기에 강한 남자 김하성이 하루 3개의 도루를 만들어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9일 오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펼쳐진 2023 MLB 정규시즌 경기에서 김하성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1-2로 대파했다.

김하성은 이날 3루수겸 1번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3도루 등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주효했던 장면 또한 김하성의 손에서 만들어졌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2-3루 상황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양 팀의 승부를 사실상 끝냈다.

한 가운데로 몰린 상대 투수 헌터 브라운의 1구를 지켜본 김하성은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강타, 1-2루 사이로 빠지는 안정적인 안타를 만들어내며 팀에게 귀중한 2타점을 안겼다. 점수는 4-1.

부상도 김하성을 막지 못했다. 김하성은 5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2루 도루 도중 우측 복부 부분에 통증을 호소했다. 꽤나 오랜 시간 복부를 어루만지고, 찡그린 표정을 짓는 등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통증에도 끝까지 2루를 지킨 끝에 후속타자 후안 소토의 우측 라인드라이브로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6-1.

홈인 직후 김하성은 덕아웃에서 스태프 및 감독-코치진과 복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했다.

부상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도 김하성은 한 번의 출루에 2개의 도루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7회초 한가운데로 몰린 상대투수 호세 우르퀴디의 체인지업을 강타한 김하성. 공은 3루수 브래그먼의 글러브 끝을 스치며 좌측으로 빠졌다.

1루에 멈춰섰던 김하성은 2루 도루에 이어 상대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는 3루 도루로 한 회에 2도루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후속타자 마차도의 라인드라이브로 소토와 함께 홈을 밟았다.

'꽉 찬' 공연을 펼친 김하성은 MLB닷컴이 선정한 '최우수 선수'에 3런 홈런의 주인공 그리샴, 6이닝 2실점의 스넬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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