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폭행" 피해자 녹취 나왔다…소속사 "편집된 내용"[공식입장]

장진리 기자 2023. 9. 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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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히어라가 학창시절 폭언, 폭행을 저질렀다는 피해자의 주장과 녹취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가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김히어라가 몸담았다는 '빅OO'라는 모임은 학창시절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교내에서 악명이 높았고, 김히어라 역시 이 모임에 속해있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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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히어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김히어라가 학창시절 폭언, 폭행을 저질렀다는 피해자의 주장과 녹취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가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에서 마약중독자이자 학교폭력 가해자 이사라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김히어라는 tv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로 활약을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학교폭력 가해, 일진 활동 의혹에 휘말렸다. 강원도 원주의 한 여자 중학교에 재학하던 중 일진 모임에 몸담았다는 동창의 제보를 통한 보도가 나왔기 때문.

김히어라가 몸담았다는 '빅OO'라는 모임은 학창시절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교내에서 악명이 높았고, 김히어라 역시 이 모임에 속해있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김히어라는 '빅OO'라는 모임 멤버였다는 것은 사실이나, 해당 모임은 일진 모임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부모, 선생 말을 잘 듣는 모범생은 아니었으나 약자를 악의적으로 괴롭힌 적은 없다고 학교폭력 가해, 일진 의혹을 반박했다. 소속사 역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이번 녹취에 따르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반박했던 김히어라는 피해자라는 A씨와 통화에서는 폭언, 폭행 등 자신의 가해 의혹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의혹이 제기된 후인 지난 8일에 통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녹취에 따르면 A씨는 "때린 건 인정하고?"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미안해. 많이"라고 사과했다. A씨는 김히어라의 사과를 받아주지 않은 채 "미안할 게 뭐가 있니. 사실인데. 기다렸다, 이 순간을"이라고 대응했다.

김히어라가 '신상털기'를 이유로 A씨를 겁박하는 뉘앙스를 보였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히어라는 "네가 나한테 원하는 게 인정이야?"라며 "그러면 내가 인정할게. 그런데 네가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려"라고 주장했다는 것. "진실과 거짓이 중요한 게 아니라"라면서도 "네가 필요한 만큼 매번 진심으로 사과할게"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해당 녹취가 편집으로 왜곡됐다는 입장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입장을 정리 중"이라며 "공개되지 않은 부분을 공개하겠다"라고 녹취 공개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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