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F] 안세영, 타이쯔잉 꺾고 중국오픈 결승행…이소희-백하나 女 복식 결승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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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9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타이쯔잉을 2-0(21-17 21-14)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3위 천위페이(중국)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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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여자 배드민턴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1, 삼성생명)이 세계 4위 타이쯔잉(대만)을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오픈 결승에 진출했다.
안세영은 9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센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슈퍼 1000대회 중국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타이쯔잉을 2-0(21-18 21-14)으로 이겼다.
이로써 안세영은 올해 출전한 11개 국제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성과를 이뤘다. 지난달 BWF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안세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인 이번 중국오픈에 나선 그는 우승에 1승만 남겨 놓았다. 또한 지난 7월 전남 여수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한 걸음 다가섰다.
안세영은 올해 국제 대회에서 8개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BWF 월드투어에서 가장 등급이 높은 슈퍼 1000대회인 이번 중국오픈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9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타이쯔잉은 코리아오픈 결승전과 일본오픈 준결승에서 안세영에게 모두 패했다. 이번 중국오픈에서 그는 설욕에 나섰지만 빈틈 없는 경기력을 펼친 안세영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안세영은 타이쯔잉과 상대 전적에서 9승 2패를 기록했다.
안세영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세트 초반 연속 실책을 범한 안세영은 3-9로 뒤졌다. '슬로우 스타터'인 안세영은 이후 제 기량을 점점 회복했고 조금씩 점수 차를 좁혔다. 수비가 살아난 안세영은 순식간에 15-15 동점을 만들었다. 16-16에서 안세영은 끈질긴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상대 범실을 유도했다.
세트 막판 타이쯔잉은 실책이 쏟아졌고 안세영이 20-1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안세영은 절묘한 헤어핀으로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21-17로 따냈다.
안세영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됐다. 장기인 대각 공격에 타이쯔잉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또한 랠리 싸움에서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연속 실책을 범했다. 세트내내 상대를 압도한 안세영은 18-1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안세영이 2세트마저 잡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안세영은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3위 천위페이(중국)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여자 복식 준결승전에 나선 이소희(29, 인천국제공항)-백하나(23, MG새마을금고) 조는 일본의 미야우라 레나-사쿠라모토 아야코 조를 2-0(21-18 21-14)으로 완파하며 결승에 올랐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올해 독일오픈과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그리고 인도네시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단티 조에 0-2(12-21 14-21)로 져 16강에서 탈락했다.
이번 중국오픈 8강에서 라하유-라마단티 조와 재회한 이소희-백하나는 2-1로 설욕하며 4강에 올랐다. 일본의 미야우라-사쿠라모토 조를 경기 내내 압도한 이소희-백하나 조는 올 시즌 4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소희-백하나는 '세계 최강'인 중국의 천칭천-자이판(세계 랭킹 1위)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혼합 복식 서승재(26, 삼성생명)-채유정(28, 인천국제공항) 조는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의 탄 키안멩-라이페이징 조를 2-0(21-19 21-11)으로 물리쳤다.
서승재-채유정은 지난달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정쓰웨이-황야충(이상 중국, 세계 랭킹 1위) 조를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2003년 버밍엄 대회에서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조에 20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이후 열흘 만에 이번 중국오픈 8강전에서 정쓰웨이-황야충과 재회했다. 전날 열린 8강전에서 서승재-채유정 조는 다시 한번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2-1(17-21 21-13 21-17)로 이겼다.
사실상 결승전과 다름없는 8강전에서 승리한 서승재-채유정 조는 4강에서 말레이시아 조를 완파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지난해 7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했다. 이후 이들은 한동안 국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혼합 복식의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했다.
서승재-채유정 조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프랑스의 톰 지켈-델핀 델뤼 조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서승재는 강민혁(24, 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남자 복식에서도 4강에 올랐다. 강민혁-서승재 조는 이날 열리는 남자 복식 준결승전에서 말레이시아의 애론 치아-소흐우이익 조와 대결한다.
한편 SPOTV와 SPOTV ON, 스포츠 OTT 서비스인 SPOTV NOW는 중국오픈 주요 경기를 위성 중계한다. 또한 SPOTV ASIA(스포티비 아시아)에서도 생중계한다. 스포티비 아시아는 동남아 지역 13개국에 송출되는 채널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 ATP 투어,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토지피(GP), WTT(World Table Tennis) 탁구대회, BWF(세계배드민턴연맹) 배드민턴 대회 국제스포츠클라이밍(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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