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린 건 인정?" "미안"…김히어라 측 "녹취록 편집된 것" 맞대응 예고

/사진=김히어라 인스타그램

중학교 시절 '일진설'이 불거진 배우 김히어라와 관련 학교폭력(학폭) 내용이 보도된 가운데, 소속사 측은 "편집된 녹취록"이라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9일 OSEN에 따르면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 측은 "편집된 녹취록으로 당황스럽다.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해 따로 입장문을 내겠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날 디스패치는 김히어라와 김히어라에게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 피해자 A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6일 일진설이 보도된 뒤 이틀이 지난 8일 통화에서 A씨는 김히어라에 "너 '더 글로리' 끝나고 나서 나한테 전화했지?"라고 물었고, 김히어라는 이를 인정했다.

이에 A씨는 "어라야. 솔직히 네가 진짜 사과할 마음이 있었으면, '더 글로리' 전에 연락을 해야됐다 생각해. '더 글로리' 끝나고 학폭 제보 들어갔었다며? 안 그랬으면 연락 안 했겠지"라며 "때린 건 인정하고?"라고 물었으며 김히어라는 "미안해. 많이"라고 답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학교폭력을 당한 동은(송혜교 분)이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린 드라마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히어라는 극 중 학폭 가해자 중 한 명인 '이사라'역을 맡아 열연했다.

디스패치가 공개한 녹취록 내용에 따르면 김히어라 측이 반박한 내용과는 대비된다. 앞서 김히어라 측은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이었던 '빅상지' 소속 멤버임을 인정하면서도 일진 활동이나 학폭에 가담한 적은 없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히어라 측은 해당 녹취록이 편집됐다며, 공개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공개하겠다며 사실상 맞대응을 예고한 상황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