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마홀릭이 세밀히 분석한 'P의 거짓' 핵심
아스몬골드 "이 게임을 정식으로 즐길 수 있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
대도서관 "소울라이크에 애정을 가진 개발자들이 만들었다는 것이 느껴진다"
네오위즈 'P의 거짓'이 데모 버전 단계부터 풍월량, 왈도쿤, 옥냥이 등 국내외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들에게 칭찬 세례를 받으며 K-게임 희망으로 떠올랐다. 이제 출시를 열흘 남짓 앞둔 가운데 게임 전문 유튜버 '집마홀릭'이 팬들에게 출시 전 알아둘 만한 주요 정보를 공유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한 신작 게임이다. 다크 블러드 온라인, 에스커 온라인, 로스트아크에서 전투와 액션 게임 기획자로 활동한 최지원 라운드8 스튜디오 디렉터가 개발을 총괄했다. 그는 콘솔 게임 마니아이자 소울라이크 장르 열성 팬으로 유명하다. P의 거짓은 자신의 워너비 장르를 향한 도전장이라 할 수 있다.
P의 거짓은 고전 문학 피노키오에서 모티프를 받어 제작한 게임이다. 신선한 충격을 전달하기 위해 어린 시절 감상한 동화를 성인판 잔혹 서사로 재해석했다. 최 PD는 "피노키오 안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한다. 인간이 되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나는 피노키오가 게임성과 잘 어울렸다"고 전한 바 있다.
P의 거짓 배경은 프랑스 벨 에포크 시대다. 집마홀릭은 벨 에포크 시대를 19세기 후반부터 1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프랑스가 가장 번성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에펠탑이 지어지고 만국 박람회가 개최될 만큼 다양한 시도, 융합, 혁신, 문화, 예술 등이 세계 최고 수준이었다.
스토리는 원작처럼 인간이 되기 위한 피노키오의 여정이다. 개발진은 소울라이크 장르 특유의 다크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기계 인형들이 반란을 일으켜 어둠과 광기로 가득 찬 도시 '크라트'를 구현했다. 제페토와 함께 크라트에서 탈출하는 것이 목표다.
- 9월 주목해야 할 신작 게임 'P의 거짓' 주요 정보 [출처: 집마홀릭 유튜브]
원작과의 차이는 거짓말로 변하는 과정이다. 원작에서는 거짓말을 하면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졌다. 거짓말을 하지 않아야 인간이 되는 루트다. 반면 P의 거짓은 거짓말을 해야만 인간이 될 수 있다. 집마홀릭은 "데모 버전에서의 서브 케스트를 보면 진실이 아닌 거짓말을 했을 때 사려 깊은 인간으로 취급받는 장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거짓말 시스템은 P의 거짓 스토리를 결정하는 핵심 시스템이다. NPC와 대화할 때 거짓말을 할 수록 인간성을 얻는다. 해당 수치로 새로운 퀘스트와 보상이 주어진다. 인간성이 높으면 피노키오는 인간이 될 수 있다. 활용 방식은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주인공 P의 모습도 차별성 중 하나다. 어린 아이였던 원작과 다르게 게임에서는 미소년으로 디자인했다. 서양은 물론 다양한 계층의 취향을 저격하겠다는 최 PD의 전략이다. 최 PD는 "여성 팬을 만들 정도로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전했다.
P의 거짓 장르는 3인칭 액션 RPG이자 소울라이크다. 장르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무기에 따라 손맛이 달라지는 액션,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변모하는 레벨 디자인, 불친절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러티브를 잘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액션 스타일은 소울라이크 기반인 만큼 묵직한 손맛이 느껴지는 액션을 고수했다. 각 무기에 따라 속도감이 다르다.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는 전투 시스템, 퍼펙트 가드를 활용한 대미지 무시, 회피 및 벙어를 통한 반격 기회 확보 등 소울류 게임 본가인 프롬소프트웨어 게임들을 적극 참고해 액션 재미를 높였다고 알려졌다.
가드 시스템도 여타 소울라이크 게임과 유사하다. 일반 가드로 적의 공격을 방어하면 스태미나 대신 소폭의 대미지를 받는다.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가드 버튼을 눌러 퍼펙트 가드를 발동하면 스태미나가 감소하는 대신 체력 소모가 없다.
퍼펙트 가드 성공 시 몬스터 유형에 따라 적의 무기를 파괴하거나 그로기 상태에 빠진다. 이를 반복하면 페이블 슬롯 게이지라는 특수 자원이 충전된다. 해당 게이지로 특수 스킬인 페이블 아츠를 사용할 수 있다.
페이블 아츠는 '날 페이블 아츠'와 '손잡이 페이블 아츠' 두 종류로 나뉜다. 무기에 따라 스킬 종류는 물론 소모되는 게이지도 다르다. 불리한 상황에 페이블 아츠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반전시킬 수 있는 만큼 필살기 개념이라 볼 수 있다.
- P의 거짓 리전 암 쇼케이스
P의 거짓 개발자는 수백 가지 무기 조합을 강조했다. 게임 내에선 30여개의 단일 무기가 존재한다. 무기 조합은 획득한 무기에 따라 날과 손잡이를 분리, 결합하는 방식이다. 무기를 조합하면 공격 거리가 짧은 무기를 긴 사거리로 사용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다. 자신에게 잘 맞는 무기를 찾아내는 것이 P의 거짓 핵심 요소 중 하나다.
P의 거짓에는 리전 암이라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리전 암은 피노키오의 왼팔에 장착된 무기다. 새로운 스킬과 색다른 전투 효과를 부여한다. 게임에서 제공하는 리전 암은 총 8개다. 종류에 따라 와이어, 전격, 캐논, 화염 등 독특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무기 내구도를 복구하는 기능도 숨겨져 있다.
무기 내구도는 전투를 펼칠 때마다 점점 소모된다. 무기 내구도가 높으면 공격력이 상승한다. 반대로 낮아지면 공격력이 감소한다. 내구도가 모두 소모된 무기는 파괴된다. 수시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P의 거짓에는 독특한 성장 요소로 'P의 기관'이라는 피노키오 심장가 존재한다. P의 기관은 흔히 패시브 스킬 개념이다. 연계 회피, 페이블 게이지 슬롯 추가, 그로기 상태 지속 시간 증가, 펄스 전지 최대 사용 횟수 증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할 수 있다. 능력 강화에는 쿼츠라는 아이템이 소모된다.
엔딩은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멀티 엔딩 3개로 구성됐다. 기존 소울라이크 게임과 유사하다. 플레이 타임은 30시간 정도다. 엔딩을 결정 짓는 분기점은 거짓말 시스템으로 결정된다.
최 PD는 "거짓말 횟수에 따른 인간성 수치와 이를 통한 이벤트 그리고 변화하는 스토리에 따라 엔딩 분기가 결정된다. 이 과정에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NPC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고 전했다. 집마홀릭은 모든 엔딩 감상을 위해 다회차 플레이를 강조했다.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호작용하거나 콘텐츠를 즐기는 멀티 플레이 요소는 지원하지 않는다.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최고의 재미를 제공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대신 입문자를 배려해 함께 싸울 수 있는 여러 NPC가 등장한다. 커뮤니티 등 온라인 요소는 도입할 계획이다.
집마홀릭은 최적화 상태를 분석했다. P의 거짓은 국내 IT 하드웨어 커뮤니티 퀘이사존과의 업무협약으로 최적화 테스트를 완료했다. 네오위즈 공식 벤치마크 데이터에 따르면 낮은 사양 하드웨어에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데모 버전에서도 PC, 콘솔 최적화 모두 극찬을 받았다.
패키지 구매 외 추가 과금 요소는 없다. 네오위즈는 마케팅 비용을 포함한 사업 관련 모든 결정 권한을 최 PD와 스튜디오 대표에게 일임했다고 알려졌다. 과금 모델에 의견을 제시할 순 있어도 퍼블리셔에게 결정 권한이 없는 구조다. 최 PD는 재미만을 온전하게 제공하길 원했다. 그의 의지에 따라 추가 과금 요소는 앞으로도 없을 전망이다.
9월 19일 출시되는 P의 거짓은 현재 사전 예약 판매중이다.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럭스 에디션은 각각 6만 4800원과 7만 4800원이다. 공식 OST, 베니니 샤 금속 뱃지, 한정 디자인 스틸북 케이스, 공방 연합 금속 뱃지, 캐릭터 초상화, 스페셜 트랙 LP 앨범 등이 포함된 컬렉터즈 에디션은 17만 8000원이다.
애플 맥 버전도 지원한다. 애플 실리콘이 탑재된 모델이 대상으로 지원 시스템 및 권장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P의 거짓 애플 맥 버전은 맥 앱 스토어를 통해 9월 19일부터 구매할 수 있는 스탠다드 에디션을 6만 4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게임 패스 이용자는 추가 비용 없이 데이원으로 즐길 수 있다.
끝으로 집마홀릭은 P의 거짓 관련 게이머들의 반응도 정리했다. 국내외 모두 대부분 긍정적이다. 국내에서는 "데모 버전 체험 후 구매를 결정했다", "한국에서 과금 없는 대작을 만들다니 칭찬할 경사다", "세키로에서 느낀 재미를 떠올리게 했다", "데모에서의 최적화가 너무 훌륭했다"는 칭찬이 쏟아졌다.
해외에서도 "믿을 수 없는 퀄리티를 보유한 게임이다", "이미 구매했고 즐길 준비가 됐다", "데모 버전이 만족스러웠다" 등 기대감을 표했다.
부정적 반응으로는 "기믹이 너무 평범하고 게임 구조가 선형적이다", "블러드본과 큰 차이가 없다", "모션이 답답하고 공격도 미묘하다", "적들의 모션이 부자연스럽다", "슬로 모션이 저렴한 유니티 게임처럼 보였다" 등이 보인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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