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2연패 딛고 UFC 293서 부활 다짐…"원정 악조건에도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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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29)이 UFC 라이트헤비급 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정다운은 지난 8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계체량에서 205.3파운드(93.1㎏)으로 라이트헤비급(93㎏) 계체에 통과했다.
정다운은 2019년 UFC 입성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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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정다운(29)이 UFC 라이트헤비급 경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정다운은 지난 8일(한국시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UFC 293: 아데산야 VS 스트릭랜드' 계체량에서 205.3파운드(93.1㎏)으로 라이트헤비급(93㎏) 계체에 통과했다. 상대 카를로스 울버그(32∙뉴질랜드)도 204.7파운드(92.9㎏)으로 체중을 맞췄다.
정다운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언더카드 메인 이벤트에서 울버그와 격돌한다.
2연패를 끊어내야 한다. 정다운은 2019년 UFC 입성 후 무패 행진을 달리며 아시아 최초 UFC 라이트헤비급 랭킹 진입에 근접했다.
하지만 더스틴 자코비(35∙미국)와 데빈 클락(33∙미국)에게 연달아 무너지며 주춤했다. UFC에서는 처음, 커리어를 통틀어도 8년 만에 겪어본 연패다.
이번 상대도 난적이다. 상대 울버그는 4연승에 3연속 (T)KO승을 달리고 있는 기세 좋은 초신성이다.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4∙뉴질랜드/나이지리아)의 팀 동료로 뉴질랜드에서 킥복싱 챔피언을 지낸 무시무시한 타격가다.
더군다나 울버그가 이웃 나라 뉴질랜드 출신에 시드니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어 정다운은 사실상 적진에서 싸우는 것이나 다름없다.
정다운은 "상대 홈에서 싸우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악조건에서 눈치 보며 싸우는 선수가 되기 싫었다. 또 아예 못 이길 선수도 아니고, 열심히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에 동기부여가 됐다"며 경기를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정다운은 종합격투기(MMA) 파이터로서 완성도를 높였다. 지금까지는 싸우고 싶은 대로 싸워도 이겼다. 하지만 정상 레벨에서는 종합적인 능력을 모두 발휘해 전략적으로 싸워야 한단 걸 깨달았다.
정다운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종합격투기에 걸맞은 영역 확대를 많이 생각했다"며 "냉정하고 차갑게 싸우려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다운은 "지금 내 상황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운동선수 정다운으로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스스로를 몰아세우는 경기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UFC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와 랭킹 5위 션스트릭랜드(32∙미국)도 타이틀전을 앞두고 계체에 성공했다. 아데산야는 184.8파운드(83.8㎏), 스트릭랜드는 184.9(83.9㎏)파운드로 미들급 챔피언십 체중을 맞췄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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