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kt 타선, 빈틈없네…만루홈런 친 강백호도 대타 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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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t wiz는 최근 마운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즌 내내 맹활약하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고영표는 최근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난타당했고, 선발 자원 배제성은 8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kt는 지난 5일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을 뽑아냈고, 8일 SSG 랜더스전에선 팀 13안타를 몰아치며 16-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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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는 최근 마운드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즌 내내 맹활약하던 윌리엄 쿠에바스와 고영표는 최근 LG 트윈스와 3연전에서 난타당했고, 선발 자원 배제성은 8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7피안타 3볼넷 5실점으로 부진했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SSG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투수들의 부진에 관해 "일 년 내내 쉼 없이 호투하지 않았나"라며 "조금 지칠 때도 됐다"라고 말했다.
투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릴 만한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갈비뼈 미세 골절로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드암 선발 투수 엄상백도 복귀 일정이 밀리는 분위기다.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은 이달 말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앞으로 2주 동안은 더 치료받아야 한다"라며 "훈련 과정을 거치면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kt는 17일 한화 이글스와 더블헤더를 포함해 앞으로 빡빡한 일정을 치러야 해서 더욱 고민이 깊다.
다만 이강철 감독은 현재 kt의 상황이 최악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침묵하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5일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 연속 4득점 이상을 뽑아냈고, 8일 SSG 랜더스전에선 팀 13안타를 몰아치며 16-7로 승리했다.
최근 5경기에서 3할대 이상의 타율을 거둔 선수는 외야수 김민혁, 문상철, 배정대 내야수 황재균, 포수 장성우 등 차고 넘친다.
여기에 심신 피로 문제로 오랜 기간 1군에서 빠져있던 강백호가 9일 쐐기 만루 홈런까지 치며 힘을 보태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타격까지 무너졌다면 힘든 시기를 보낼 뻔했다"라며 "조금씩 타격이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kt 타선의 최근 분위기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 녹아들었다.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는 7번에, 전날 4타수 2안타 4타점을 쓸어 담은 오윤석은 8번에 배치됐다.
대타 만루홈런을 친 강백호는 아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강백호는 이날도 대타로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다들 잘하고 있어서 빈자리가 나지 않는다"라며 "하위 타순도 힘이 생겼다"고 자평했다.
강백호의 선발 타순 복귀에 관해선 "아직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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