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강진 덮친 모로코… “현재 300명 가까이 사망”

김승환 2023. 9. 9.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8일(현지시간) 밤늦게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방송을 통해 "잠정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로코 정부 “296명 사망, 153명 부상”
사상자 더 늘어날 듯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8일(현지시간) 밤늦게 규모 6.8 강진이 발생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강진이 덮친 모로코 마라케시 주민들이 9일(현지시간) 광장에 나와 있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방송을 통해 “잠정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53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초기인 만큼 실종자 등을 고려할 때 향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11분쯤 마라케시 남서쪽 70여㎞ 지점에서 발생했다.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이다. 

강진이 덮친 모로코 마라케시 주민들이 9일(현지시간) 광장에 나와 쉬고 있는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대표적 역사 도시인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 구도심 메디나의 일부 건물도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마라케시 인구는 약 83만9000명이다.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한 모로코 북부 지역에서는 지진이 종종 발생했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1980년 이웃 알제리에서 발생한 규모 7.3 지진 당시에는 약 2500명이 사망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