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출석…여 "민주투사인 척" 야 "정치검찰 규탄"
[앵커]
열흘째 단식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주당이 다시 한 번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앞세운 가운데 국민의힘은 '개인비리 의혹'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를 '정치 수사'로 규정하고 날 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어떠한 혐의도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치검찰의 악행을 역사에 남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석열 정권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으로부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 대표를 제물로 삼아 왔습니다."
민주당은 또 검찰이 이 대표와 출석일자를 두고 줄다리기를 한데 대해 "어떻게든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이슈를 올리겠다는 술책"이라 주장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개인비리 의혹'이라고 선을 그으며 이 대표가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 대표가 명분 없는 단식을 이어간 끝에 검찰 조사에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들며 '민폐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가 "대선 여론조작사건의 실질적 배후로 온 국민의 의심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열흘째 이어지는 이 대표의 단식을 두고선 '웰빙단식', '방탄단식'이라 평가절하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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