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모로코, 규모 6.8 강진에 최소 296명 사망

정유림 2023. 9. 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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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수백 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모로코 북부 지역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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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8일 밤 마라케시 남서쪽 70여km 지점
아틀라스산맥 지역에서 발생…사망 1만명 전망도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밤늦게 발생한 규모 6.8 강진으로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수백 여 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8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지진이 발생한 후 사람들이 대피하고 거리에서 휴대전화로 뉴스를 확인하고 있다. 8일 밤 모로코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주요 도시의 건물들이 파손되고 당황한 사람들이 수도 라바트에서 관광지 마라케시까지 거리와 골목길로 쏟아져 나왔다. [사진=뉴시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현재까지 153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발생 초기인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을 고려하면 최대 1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께 마라케시 남서쪽 70여km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으로 관광 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곳곳에서 도심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다. 주거 환경이 열악하고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초기인 데다 건물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 등 가능성을 고려하면 희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모로코 북부 지역은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모로코 북동부 알호세이마에서는 지진으로 최소 628명이 숨졌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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