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많이 때렸잖아” 김히어라, 공연 직전 터진 피해자 녹취록

[뉴스엔 이민지 기자]

배우 김히어라에게 학폭을 당했다는 피해자 녹취록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9월 9일 김히어라와 H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해당 전화 통화는 김히어라 일진설과 해명 등으로 시끄러웠던 8일 이뤄졌으며 김히어라가 H씨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통화에서 H씨는 김히어라에게 "네가 날 제일 많이 때린 거 같은데"라고 과거 폭행을 언급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공개 후 김히어라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H씨는 "네가 진짜 사과할 마음이 있었으면 '더 글로리' 전에 연락을 해야됐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디스패치는 김희어라가 제보자인 A,B,C,D씨를 만났고 이들은 디스패치에 기사를 쓰지 말라고 연락했다고. 이후 김히어라는 제보자가 아니었던 E,F,G씨를 만나 사과를 하는 동시에 H씨를 찾았으나 H씨가 만남을 거절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김히어라는 H씨에게 만남을 요청했고 H씨는 "내가 너 안만난 이유가 뭐겠냐. 내가 너를 왜 만나야 되냐"고 반문했다. 김히어라는 "나한테 원하는게 인정이냐. 그러면 내가 인정하겠다. 그런데 네가 제보를 하면 너네 신상까지 털린다. 네가 필요한 만큼 매번 진심으로 사과하겠다"며 만나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H씨는 "내가 널 만나면 사과를 받아준다는 의미인데. 진짜 그냥 인정하고 자숙하고 그러면 된다"며 "노래방에 불러서 때리고, 바깥에서 때리고… 너는 맨날 나만 괴롭혔다"고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김히어라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뮤지컬 '프라다' 공연 무대에 올랐다. 공연 한시간여를 앞두고 피해자 녹취록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한편 김히어라는 일진설에 대해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김히어라의 동창이라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일진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글을 커뮤니티에 올리며 여론이 반전됐다. 그러나 피해자 녹취록이 공개되며 여론은 또 한번 술렁이고 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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