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男탁구 "좋은 AG 리허설"…남은 희망은 신유빈·전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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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막혀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 탁구 복식조들이 이번 대회를 경험 삼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일 오전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안재현(한국거래소)-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조와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중국의 판전둥-린가오위엔 조와 마룽-왕추친 조에게 연달아 패하고 동메달에서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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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대회 우승 신유빈-전지희 2연패 도전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중국에 막혀 아시아선수권 결승 진출에 실패한 한국 남자 탁구 복식조들이 이번 대회를 경험 삼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9일 오전 강원 평창군 평창돔에서 열린 2023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협회(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안재현(한국거래소)-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조와 장우진-임종훈(한국거래소) 조가 중국의 판전둥-린가오위엔 조와 마룽-왕추친 조에게 연달아 패하고 동메달에서 멈췄다.
경기 후 임종훈은 중국 상대 전략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이기기 위해선 '닥공(닥치고 공격)'도 좋지만 공수 밸런스가 중요하다. 중국은 닥공이 아니라 공수를 모두 잘하기 때문에 뚫리지 않는다"며 "공격도 좋지만 범실을 하면 절대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리시브를 단단히 해야 한다. 닥공이 들어갈 땐 모르지만 수세에선 뒤집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장우진은 2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리허설을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좋은 리허설을 했다. 각성하는 계기가 돼서 마음을 독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술적으로도 업그레이드해 더 단단한 강자가 돼야 한다. 좀 더 반성하고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현과 박강현은 "4강전은 앞서가던 첫 게임을 놓친 것이 아쉬웠다. 중국은 확실히 이기는 방법을 알고 경기하는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 좀 더 세밀하게 분석하겠다. 처음 짝을 이뤘지만 호흡은 생각보다 좋다. 이번 대회에서 가능성을 찾은 만큼 한계를 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국 대표팀에서는 신유빈-전지희 여자 복식조만 살아남았다. 신슈빈-전지희는 오는 10일 오전 10시40분 중국 순잉샤-왕이디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이번 대회에서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021년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땄다. 신유빈-전지희가 중국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획득하면 1988년 양영자-현정화, 1998년 류지혜-이은실, 2000년 이은실-석은미를 뛰어넘어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 금메달을 2개 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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