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없다더니…김히어라, 공연 1시간전 터진 피해자 녹취록
조연경 기자 2023. 9. 9. 14:46
이번엔 진짜 학교 폭력의 '폭력' 의혹이 불거졌다. 김히어라와 피해자의 녹취록이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9일, 김히어라와 학폭 피해자 H씨가 나눈 통화 녹취록을 보도했다. 공교롭게도 김히어라가 학폭 논란에도 활동 강행 의지를 피력하고, 그 첫 일정으로 오르게 된 뮤지컬 '프리다' 공연 한 시간 전 이뤄졌다. 김히어라는 물론, 끝내 김히어라를 품은 '프리다' 제작진에도 꽤 치명적인 상황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H씨는 김히어라가 '찾아 다닌' 인물이다. 김히어라는 지난 5월, 제보자 A, B, C, D씨를 만났고, 그 외 E, F, G, H씨를 수소문했다. E, F, G씨는 최종적으로 만날 수 있었지만, H씨는 끝내 보지 못했다. 그리고 H씨는 김히어라에게 던진 "네가 날 제일 많이 때린 것 같은데"라는 한 줄의 질문으로 최근 동창들의 김히어라 옹호론에 의해 반전될 분위기를 보였던 여론을 다시금 KO 시켰다.
김히어라는 김히어라를 일약 대세 반열에 올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공개 후 H씨에게 연락을 취했다는 후문. 업계에 학폭 관련 소문이 암암리에 불거지고, 제보가 들어가면서 취해진 액션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김히어라는 6일 디스패치의 '빅상지 멤버 김히어라' 보도 이후인 8일 H씨와 통화했다. "때린 건 인정하냐"는 H씨의 물음에 김히어라는 "미안해 많이"라고 답했다. 이어 지속적인 만남을 요청했다.
그 외 H씨가 직접 밝힌 피해 사실이 낱낱이 담겨 있는 녹취록 전문은 "김히어라가 일진 활동과 학폭을 한 적도, 인정한 적도 없다"는 소속사의 입장은 물론, "미성숙한 사람이었던 것은 맞지만 비겁하게 살지 않았고, 학폭 가해자라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김히어라 호소와 완벽하게 대비되는 대목이다. H씨가 유령이 아니라면, 녹취록이 거짓이 아니라면 해당 부분에 대한 김히어라 해명이 또 한 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히어라는 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되는 '프리다' 무대에 오른다. 앞서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닌 의혹들에 대해 면면히, 그리고 상세히 자료를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나가겠다"며 "소속 배우의 명예를 훼손하는 악의적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던 바, 추가적으로 공개된 학폭 의혹에는 어떻게 대처할지, 김히어라를 옹호했던 이들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줄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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