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훈 리더 OK. 스펠맨은 글쎄? KGC, 일본 사가에 64대95 완패.
[치바=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안양 KGC가 완패했다.
KGC는 9일 일본 치바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열린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컵 2023 1차전에서 사가 벌루너스에 64대95로 완패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 SK와 안양 KGC, 치바 제츠와 사가 벌루너스 등 4개팀이 모여 치르는 프리시즌 대회다. SK와 KGC는 일본 전지훈련을 겸하고 있다.
▶전반전
KGC는 최근 팀명을 바꿨다. 정관장 레드부스터스다. 단, 이번 대회에서는 안양 KGC의 이름으로 등록이 됐다. KGC 팀명으로 마지막 대회다.
KGC는 박지훈이 선발 가드로 나섰다. 오마리 스펠맨과 데릴 먼로가 모두 출전.
스펠맨은 레바논 대표팀으로 농구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150kg 가까운 몸무게로 우려를 샀지만, 월드컵 기간에 10kg 정도가 감량됐다. KGC 관계자는 "시즌 전 스펠맨은 원래 몸무게가 좀 나간 상태에서 준비한다. 지금은 몸무게를 조절 중이다. 컨디션이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했다.
김상식 KGC 감독 역시 "슈팅 능력은 오히려 더 예리해 진 것 같다"고 했다. 스펠맨이 몸무게 이슈에 따른 고민은 없다는 의미.
사가 발루너스는 무려 3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었다. KGC도 조직력을 맞춰가는 단계. 초반 고전했다. 5-13으로 뒤졌다.
박지훈의 날카로운 돌파가 나왔다. 단, 스펠맨의 3점포가 빗나갔다.
사가는 2번의 절묘한 2대2에 의한 픽&팝. 스트레치형 빅맨 조시 해리슨이 3점포를 꽂았다. KGC의 작전타임.
박지훈이 3점포를 꽂았다. KGC는 오세근과 문성곤 변준형이 없는 상태다. 김 감독은 "최성원도 잘해야 하지만, 박지훈이 코트의 리더"라고 했다.
확실히 박지훈은 메인 볼 핸들러이자, 외곽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사가가 3점포를 터뜨리자, 박지훈이 또 다시 2대2 공격에 의한 헤지테이션 드리블로 골밑을 돌파하면 자유투 2득점 추가.
단, 사가가 만만치 않았다. 풀 코트 프레스로 KGC의 실책을 유도했다. 외국인 선수를 무차별적으로 투입하면서 미스매치 공략에 성공했다. 1쿼터 28.7초를 남기고 배병준이 스틸, 깔끔하게 속공 성공. 28-15, 12점 뒤진 채 1쿼터가 끝났다.
사가는 좋은 패싱 게임으로 2쿼터 3점포를 잇따라 터뜨렸다. 반면, KGC 역시 오픈 찬스를 만들긴 했지만, 3점슛이 림을 외면. 33-15, 18점 차까지 리드를 당했다.
확실히 스펠맨의 컨디션은 정상이 아니었다. 포스트업에 의한 미드 점퍼가 빗나갔다. KGC의 공격 흐름은 끊어졌다. 단, 저력은 있었다. 스펠맨의 블록에 의한 박지훈의 속공이 성공했다.
단, 사가는 해리슨의 3점포 위력이 무시무시했다. 스펠맨이 미드 점퍼를 성공시면서 기세를 올리는 듯 했지만, 해리슨이 2개의 3점포로 달아났다. 게다가 메인 볼 핸들러 가르시아가 2대2 공격으로 골밑 돌파 성공.
14~18점 사이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결국 사가가 전반을 크게 앞섰다. 50-36. 3명의 외국인 선수가 뛰었다. 가르시아와 해리슨이 코어가 탄탄했다.
반면 KGC는 스펠맨의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었다. KGC 특유의 트랜지션과 압박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외곽 3점슛도 좋지 않았다. 단, 2쿼터 중반부터 KGC는 대등한 경기력. 2쿼터 막판 스펠맨의 3점포가 림을 통과했다.
▶후반전
사가는 3쿼터 4명의 귀화 선수 포함, 4명의 외국인 선수가 코트에 들어섰다. B리그는 외국인 선수 출전에 제한이 없다.
미스매치가 곳곳에 발생했다. 가르시아가 강력한 돌파로 레이업슛을 성공시켰다. 반면 KGC의 3점포는 림을 번번이 빗나갔다. 59-38, 무려 21점 차 리드를 당했다.
KGC는 3쿼터 중반 집중력을 발휘했다. 스펠맨이 강력한 덩크를 꽂았다. 로테이션 수비도 응집력이 생겼다. 단, 사가의 무차별적 외국인 선수의 골밑 공략이 이어졌다. 차일드가 연속으로 골밑을 돌파.
15점 차로 리드를 좁혔지만, 결국 3쿼터 1분35초를 남기고 71-48, 23점 차 이상으로 벌어졌다. 상대의 골텐딩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는 불이익도 있었다. 결국 48-74, 무려 26점 차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3쿼터 종료.
4쿼터에도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사가가 풀 코트 프레스를 가동하면서 KGC를 압박했다.
KGC는 아직까지 스펠맨과 먼로, 정효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스펠맨의 움직임은 둔탁했고, 슈팅 효율도 떨어졌다. 먼로 역시 100% 컨디션은 아니었다. 결국 특유의 트랜지션, 수비에서 압박이 나오지 않았다. 로테이션도 원활하지 않았다. 게다가 사가는 40분 내내 외국인 선수 3명 이상을 기용하면서, KGC의 골밑을 공략했다. 2대2 공격도 수준급이었다.
KGC는 박지훈이 돋보였다. 올 시즌 최성원과 함께 KGC 외곽을 책임져야 할 박지훈은 날카로운 컷인과 세트 오펜스에서 안정감이 있었다. 치바=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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