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플로라컵] '박지훈 분전' 정관장, 사가 벌루너스 에게 첫 패

김우석 2023. 9. 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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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일본 전지훈련 첫날 일정을 지나쳤다.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는 9일 일본 동경 지바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벌어진 로얄 플로라컵 프리시즌 2023 사가 벌루너스와 경기에서 62-95로 패했다.

34-48, 점수차를 좁혀가는 정관장이었고, 사가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이후 정관장은 사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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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이 일본 전지훈련 첫날 일정을 지나쳤다.

안양 정관장 레드 부스터는 9일 일본 동경 지바 후나바시 아레나에서 벌어진 로얄 플로라컵 프리시즌 2023 사가 벌루너스와 경기에서 62-95로 패했다.

박지훈, 데릴 먼로, 배병준이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4명이 자주 코트에 나선 사가를 넘어설 순 없었다.

박지훈, 배병준, 정준원, 데릴 먼로, 오마리 스펠맨이 선발로 나섰다. 3-7로 뒤지며 출발했다. 배병준 3점이 터졌지만, 수비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며 리드를 허용했다.

2분이 지나면서 배병준 자유투로 따라붙었지만, 다시 3점을 허용하며 5-10으로 뒤졌다. 이후 다시 3점을 허용했던 정관장은 박지훈 돌파로 7-13을 만들며 추격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5분이 지날 때 스코어는 7-15. 8점차를 허용했다. 바로 3점을 하나 더 허용한 정관장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7-18, 11점차 리드를 내주면서 전열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작전타임 이후 멋진 장면이 나왔다. 먼로의 패스를 스펠맨이 덩크로 연결했고, 추격 흐름을 만드는 순간이었다. 박지훈 3점슛이 이어졌다. 그리고 수비에서 안정감을 가지며 실점을 차단, 12-18로 따라붙는 정관장이었다.

종료 2분 안쪽으로 접어들어 정관장 수비에 다시 균열이 발생했고, 연거푸 골을 허용하며 13-26으로 밀렸다. 사가의 공격 전술이 효과적이기도 했다. 정관장은 계속 분위기를 바꾸지 못한 채 실점을 내줬다.

종료 30초 안쪽에서 배병준이 스틸에 이은 속공을 성공시켰다. 간만에 만들어진 득점이었다. 15-28, 13점차 리드를 내주고 1쿼터를 마무리해야 했다.

사가의 초반 흐름이 좋았다. 인아웃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점수를 만들었다. 정관장 수비는 좀처럼 반응하지 못했다. 2분이 지날 때 15-33, 18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공격마저 멈춰선 결과였다. 2분에 다다를 때 먼로 돌파가 터졌고,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전열을 정비했다.  

이후 경기는 잠시 소강 상태였다. 서로의 수비를 파쇄하지 못했기 때문. 이후 정관장이 성공적인 수비와 박지훈 속공 등을 묶어 19-34로 좁혀갔다. 5분이 지날 때 사가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중반을 넘어 양 팀은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정관장은 계속 13점 안팎의 추격전을 유지했다. 사가가 힘을 냈다. 효율적인 움직임 속에 내외곽에서 파생된 득점 찬스를 계속 득점으로 연결했다. 정관장도 득점은 만들었지만, 수비 공백을 실감하며 29-46, 17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박지훈과 먼로 콤비 플레이에 의한 득점과 스펠맨 3점이 터졌다. 34-48, 점수차를 좁혀가는 정관장이었고, 사가는 마지막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36-50으로 전반전은 막을 내렸다.

사가가 먼저 달아났다. 정관장은 1분 20초가 지날 때 박지훈 자유투로 점수를 추가했다. 이후 정관장은 사가 공격을 막아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4명이 한꺼번에 나서 사가를 막아내기 버거웠다. 2분이 지날 때 38-59, 21점을 뒤졌다.

이후에도 큰 변화는 없었다. 정관장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치는 사가 공격에 대응이 쉽지 않았다. 3쿼터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48-71, 23점을 뒤졌다. 3쿼터 엔딩 스코어는 48-74였다. 사실상 승부는 넘어간 순간이었다.

4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관장은 많은 부분 실험 가득한 시간을 보내며 10분을 지나쳤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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