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교사 눈물의 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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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9일 오전 대전 서구에 위치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동료교사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일했던 선생님이었다.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다"며 눈물을 닦았다.
운구가 학교를 떠난 뒤 숨진 교사의 제자들은 교실에 남아 "선생님 보고싶고 사랑해요"라며 친구들과 껴안고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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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김기태 기자 = "선생님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세요."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초등학교 교사의 발인이 9일 오전 대전 서구에 위치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운구행렬은 숨진 교사가 근무했던 대전 유성구의 초등학교로 향했다.
고인을 추모하는 빈소와 근조화환이 줄지어 세워져 있는 학교 운동장에는 동료교사, 학부모, 재학생 등이 운구행렬을 기다렸다.
운구행렬이 학교에 도착하자 참배객들의 눈물바다가 됐다. 교사의 영정사진이 교실을 향하자 참배객들은 "이렇게 오시면 안되요", "선생님 죄송해요"라며 슬퍼했다.
교사가 담임으로 근무했던 5학년 교실에는 학생들이 칠판 적은 애도 문구와 책상 위에 올려진 국화꽃이 선생님을 맞았다.
동료교사는 “그 누구보다 열심히 그리고 성실히 일했던 선생님이었다.우리가 지켜주지 못했다”며 눈물을 닦았다.
또 다른 동료교사는 "죽음에 대해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운구가 학교를 떠난 뒤 숨진 교사의 제자들은 교실에 남아 "선생님 보고싶고 사랑해요"라며 친구들과 껴안고 눈물을 쏟았다.
교사노조는 “오랜기간 악성 민원으로 고통받으며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증언과 기록이 있다”며 “공무상 재해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숨진 교사는 4년간 학부모의 악성민원에 시달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일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뒤 이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7일 오후 6시께 끝내 숨졌다.
pressk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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