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모로코 한국대사관 "강진에 따른 교민 피해 아직 없어"

교민 주로 '라바트, 카사블랑카'에 거주
"교민 관련 피해 접수되지 않아"

8일(현지시간) 모로코 라바트에서 사람들이 지진을 피해 대피하고 있다.(사진=AP)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8일(현지시간)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는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사관 관계자는 “지진 발생 후 한인회 등을 통해 교민 피해를 파악하고 있다. 다행히도 아직 교민 관련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아직 새벽 시간인 데다 강진 발생 인근의 일부 지역에서 통신 장애도 있기 때문에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국 대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모로코 내 한인은 대략 360명 가량이다. 이들 대부분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최근 북부 지역에 들어온 자동차 부품 회사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수도 라바트와 카사블랑카 등에서도 지진에 따른 진동이 느껴지고 있지만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피해까지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모로코 정부는 지진은 중부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km 지점에서 규모 6.8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300여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150여명이 다쳤다고 전한 바 있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