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얼마나 뜨겁길래, 맨홀뚜껑으로 부침개”…펄펄 끓는 지구촌
이런 무더위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9월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영국에서는 지난 7일 올해 들어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남동부 위즐리에서는 낮 기온이 32.6도까지 올라 지난 6월의 32.2도를 넘으며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로 꼽혔다.
수은주는 5일 연속으로 30도를 넘었다. 블룸버그는 이는 영국에서 9월 기준 최장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벨기에에서는 사상 첫 ‘9월 폭염’ 기록이 나오기도 했다. 벨기에 기상 당국은 5일 연속 낮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폭염으로 규정하고 있다.
수도인 브뤼셀 남부 관측소에서 지난 4∼8일 기온이 25도를 넘었으며 이 중 사흘은 30도를 웃돌았다.
벨기에 왕립기상연구소는 “1892년 기록을 시작한 이래 폭염은 모두 48차례 있었는데 이번 폭염은 9월에 나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프랑스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수도 파리는 10일 최고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는데 이는 평년 기온보다 9도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프랑스 남부 보르도 지역에는 폭염으로 포도 수확을 한밤중∼새벽 시간대에 하는 농장이 늘고 있다.
포도의 신선도가 와인의 품질을 좌우하는데 기후변화로 수확 철까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냉장 보관 설비 없이는 작업이 불가능해져서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지난 5∼6일에는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남서부에 이르는 지역 곳곳에서 같은 날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을 찍었다.
텍사스주는 5일 위치토폴스의 기온이 화씨 108도(섭씨 42.2도)까지 치솟는 등 전역에서 화씨 100도(37.8도)를 웃돌았고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도 화씨 104도까지 올랐다.
WP는 텍사스, 오클라호마, 미네소타, 워싱턴, 메인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폭염 주의보·경보가 내려져 8000만명 이상이 영향을 받았다. 여러 곳에서 임시휴교나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조처를 취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가을 폭염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폭염은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등 남서부 지역으로 번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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