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FIFA 이적료 지출 '역대 최고'…석 달간 10조 원 계약

오서영 기자 2023. 9. 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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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AFP=연합뉴스)]

올여름 전 세계 축구 구단이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지출한 돈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오늘(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전 세계 각 구단이 지출한 이적료 총액이 73억 6천만 달러(약 9조 8천403억 원)로 조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6월 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세 달간 이뤄진 계약을 토대로 산정된 금액입니다. 지난 2019년 역대 최고액보다도 26.8%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7.2% 증가했습니다.

에밀리오 가르시아 실베로 FIFA 법률·규정 부문 최고책임자는 성명을 내며 "19억 8천만 달러를 낸 잉글랜드 클럽들이 가장 많은 돈을 썼다"며 "잉글랜드는 영입(449건)과 이적(514건) 건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선수 영입에 모두 8억 7천500만 달러를 낸 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들이 이적료 지출 2위를 기록했습니다.

네이마르(브라질), 사디오 마네(세네갈), 파비뉴(브라질) 등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이번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하면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클럽이 지출한 돈이 전체 이적료 총액의 14%에 달했습니다.

FIFA에 따르면 유럽축구연맹(UEFA) 이외의 연맹이 지불한 이적료가 전체 이적료의 10%를 넘긴 건 최초입니다.

이적료 지출 순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뒤를 이어 프랑스(8억 5천970만 달러), 독일(7억 6천240만 달러), 이탈리아(7억 1천110만 달러), 스페인(4억 560만 달러) 순이었습니다. 

독일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실베로 최고책임자는 "독일 구단들은 총 11억 1천만 달러의 이적료 수입을 기록했다"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단일 리그의 클럽들이 10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 세계 여자축구의 이적료 총액은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해 역대 최고액인 3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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