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檢 출석 태도 맹공…“민주투사 코스프레”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3. 9. 9. 13: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관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투사 코스프레"라며 맹공을 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이 대표의 다섯 번째 검찰 출석에 대해 "명분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또다시 '정치공작'을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은 죄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재판 불려다녀”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으로 출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관여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투사 코스프레"라며 맹공을 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9일 논평에서 이 대표의 다섯 번째 검찰 출석에 대해 "명분없는 뜬금 단식을 이어가던 이 대표는 어떻게든 관심을 적게 받아보려 토요일에 조사를 받겠다면서 결국 의료진까지 대기하게 만드는 민폐 조사를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또다시 '정치공작'을 운운하며 민주투사 코스프레를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이 대표를 향해 "개인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으러 가는 마당에 국민주권과 민생을 입에 담을 자격이 있는가"라면서 "지은 죄가 너무 많아 수시로 조사와 재판에 불려 다니는 제1야당 대표가 그 흔한 유감 표명 한 번 없이 자동응답기처럼 '정치 탄압'만 반복하는 모습에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날 조사에서 이 대표가 성실히 응답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사법 절차에 있어 그 누구도 특혜를 받을 수 없다는 당연한 원칙은 결코 훼손될 수 없다는 것만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했다. 이 대표의 다섯 번째 검찰 소환조사다. 

이날 이 대표는 수원지검 포토라인에서 "정치 검찰을 악용해서 조작과 공작을 하더라도 잠시 숨기고 왜곡할 순 있겠지만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민생 파괴, 평화 파괴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이어진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출석에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정권의 무능과 국정 실패를 가리고 국민을 속이려는 정치검찰의 공작수사에 맞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권력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역사가 명한 길을 흔들림 없이 가겠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