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강진 사태에 사망자 296명… 한국대사관 "교민 피해 없어"

이남의 기자 2023. 9. 9.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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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8일(현지 시각)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에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지진으로 인해)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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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에서 강진이 일어난 가운데 도시가 아수라장이 됐다./로이터=뉴스1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8일(현지 시각)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300명 가까운 사람들이 숨지고 수백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통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에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지진으로 인해)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53명이 다쳤다.

지진은 전날 오후 11시 11분 1초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 약 71㎞ 지점,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 산맥 지역에서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측정한 규모는 6.8이었으며,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 깊이는 19㎞로 측정됐다.

지진으로 관광도시 마라케시부터 수도 라바트까지 주요 도시 곳곳에서 건물이 흔들리거나 파괴됐고, 주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사망자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산간 지역에서 다수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라케시의 구도심 '메디나' 내 일부 건물도 무너져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모로코 한국대사관은 중부 마라케시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교민 피해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국대사관이 파악하고 있는 모로코 내 한인은 대략 360명가량이다.

대부분 교민은 현지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북부 지역에 들어온 자동차 부품 회사 등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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