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허위인터뷰 의혹'에 "친문 검찰, 대선여론 조작 조력자"

국민의힘은 9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인지하고도 손놓은 친문(친문재인) 검찰은 대선여론조작사건의 또 다른 조력자"라고 주장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선여론조작사건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지며 그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미 가짜뉴스의 기획과 실행, 확산이 조직적이고 치밀하게 이뤄졌다는 정황이 속속 알려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친문 검찰까지 동원된 정권 차원의 정치 공작 사건일 수도 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수사를 주도했었던 당시 검찰이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것이 거짓임을 뉴스타파의 대장동 보도보다 훨씬 이전인 2021년 11월쯤부터 파악하고도 손을 놓고 있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당시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이러한 가짜뉴스에 슬슬 군불을 때기 시작한 시기였으니, 사실상 친문 검찰이 오보 대응을 방기하며 희대의 정치 공작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대장동 수사라인에는 이른바 친문이라 불리는 김오수 검찰총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김태훈 4차장 등이 있었으니, 납득할 수 없는 당시 검찰 행태의 동기가 대체 무엇이었는지 뻔한 결론이 떠오름을 막을 수 없다"며 "이런 대담한 조작을 위해 서슬 퍼런 검찰까지 움직이게 만든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이냐고 비판했다.

윤 대변인은 "언론과 사법기관까지 조직적으로 나서 국가의 명운을 결정할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이번 선거 방해 공작은 국기문란 그 자체"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는 예외 없이 엄벌에 처해 나라의 근본을 바로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